부산 KCC는 2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7연승 중이다. 3라운드에서는 6전 무패 행진이다.
일부 주축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이 빈 자리를 윌리엄 나바로, 김동현, 윤기찬 등이 메워주고 있다.
여기에 허훈이 포인트가드로 경기를 조율하며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게 연승 비결 중 하나다.
허훈은 3라운드 6경기 평균 31분 47초 출전해 13.8점 3.7리바운드 10.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4일 서울 삼성과 맞대결에서 13어시스트를 배달하며 3라운드 총 61개로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를 만들었다.
보통 한 라운드는 9경기다. 9경기 모두 출전할 경우 90어시스트+ 기록해야 평균 두 자리 어시스트가 된다.

프로농구 출범 후 한 라운드 두 자리 어시스트라고 볼 수 있는 90어시스트+은 총 9번 나왔다. 이 가운데 유일한 외국선수인 앨버트 화이트는 밀어주기 경기를 통해 작성했기에 8번이라고 보는 게 맞다.
강동희가 2000~2001시즌 3라운드에서 정확하게 90어시스트로 처음 작성했고, 김승현이 5회나 기록했다. 특히, 2004~2005시즌에는 2,3,5,6라운드 등 4회나 기록하며 시즌 평균 10.5어시스트라는 다시 보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
마지막 기록의 주인공은 2차례 작성한 주희정이다.
허훈은 2006~2007시즌 3라운드 주희정 이후 19년 만에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3라운드 남은 상대는 26일 창원 LG, 28일 울산 현대모비스, 31일 원주 DB다.
허훈은 이 3경기에서 29어시스트를 추가하면 최근 보기 힘든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참고로 한 라운드 최다 어시스트는 2004~2005시즌 6라운드에서 나온 김승현의 103어시스트(평균 11.4개)다. 허훈의 한 라운드 최다 기록은 2020~2021시즌 3라운드의 77어시스트(8.6개)다.
허훈은 3라운드에서 압도적 어시스트를 추가해 현재 7.7개로 어시스트 전체 1위다. 2위는 6.1개의 이선 알바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