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혁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선수로 자리잡고 있다.
양우혁은 20일 안양 정관장, 23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각각 19점과 17점을 기록했다.
신인 선수가 2경기 연속 17점 이상 기록하는 건 흔치 않다.
이정현(소노)도 기록한 적이 없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22~2023시즌의 신동혁(삼성)이다. 신동혁은 21점과 19점, 18점으로 3경기 연속 기록을 작성했다.
2017~2018시즌 데뷔한 허훈(KCC)도 23점과 24점으로 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드래프트 개최 시기가 시즌 개막 전이나 시즌 초반으로 바뀐 2012~2013시즌 이후 데뷔한 신인 선수 중에서는 박경상, 두경민, 김민구, 김준일, 이승현, 강상재도 작성했다.
이들 가운데 양우혁의 7~8번째 경기보다 빠른 시점에 기록한 건 두경민이 유일하다. 두경민은 6~8번째 경기에서 17점, 17점, 18점을 기록했다.
허훈의 기록은 26~27번째 경기에서 나왔다
◆ 데뷔 시즌 2경기 연속 17점+ 기록 신인
2012~2013시즌 박경상 3경기(17-28-21) / 31~33번째 경기
2013~2014시즌 두경민 3경기(17-17-18) / 6~8번째 경기
2013~2014시즌 김민구 3경기(19-23-31) / 36~38번째 경기
2014~2015시즌 김준일 2경기(18-24) / 9~10번째 경기
2014~2015시즌 이승현 2경기(19-20) / 29~30번째 경기
2016~2017시즌 강상재 2경기(17-17) / 24~25번째 경기
2017~2018시즌 허훈 2경기(23-24) / 26~27번째 경기
2022~2023시즌 신동혁 3경기(21-19-18) / 51~53번째 경기
2025~2016시즌 양우혁 2경기(19-17) / 7~8번째 경기
※ 드래프트 시기가 바뀐 2012~2013시즌 이후 2회 이상 기록 시 첫 번째 작성 기준
양우혁이 이런 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던 건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성우가 각각 결장한 영향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2경기 모두 팀 내 최다 득점이며, 경기 막판 승부를 뜨겁게 만드는 득점이 포함되어 있기에 가치가 높다.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유기상(LG)은 “좋다. 되게 빠르고 리듬이 KBL 선수들과 다르다. 고등학생이라서 힘이 없고 수비에서 약점이 있지만, 공격에서는 웬만한 가드들을 내가 막아봤지만, 양우혁 선수도 그 못지 않다”며 “좋은 리듬과 좋은 스킬을 가지고 있다. 보고 배울 점은 보고 배워야 한다”고 양우혁의 능력을 인정했다.
양우혁은 가스공사의 미래가 될 가능성을 기량과 기록으로 증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