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은 14일 2025-2026시즌 정규리그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은 오는 10월 3일 창원 LG와 서울 SK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6년 4월 8일까지 총 270경기의 대장정을 치른다.
농구영신(12월 31일·부산), 올스타게임(2026년 1월 18일·장소 미정) 등 굵직한 이벤트 일정도 공개된 가운데 크리스마스에는 울산 현대모비스-고양 소노(울산), 대구 한국가스공사-수원 KT(대구), 안양 정관장-DB(안양) 총 3경기가 열린다. 서울 삼성과 SK가 치르는 S-더비는 제외됐다.
삼성과 SK는 2017-2018시즌에 새로운 라이벌 구도, 팬덤 형성을 위한 라이벌 매치 ‘S-더비’를 기획했다. 이후 매 시즌 양 팀이 맞대결할 때마다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농구대잔치 시절 스타였던 문경은(현 KT 감독), 이상민(현 KCC 감독)의 3점슛 맞대결이 열리는가 하면, 패한 팀은 다음 맞대결에서 상대 팀의 고유 컬러로 제작된 티셔츠를 입었다.
KBL도 크리스마스마다 양 팀의 맞대결을 편성, S-더비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식적으로 S-더비가 도입되기 전인 2016-2017시즌에도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양 팀의 맞대결이 열린 바 있다. 이 경기까지 포함하면, 삼성과 SK는 지난 시즌까지 9시즌 연속 크리스마스 맞대결을 치렀다. 모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2016-2017시즌부터 삼성이 5연승, 2021-2022시즌부터 SK가 4연승을 기록해 크리스마스 맞대결 전적은 삼성이 근소한 우위(5승 4패)를 점하고 있다. 팬들의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또는 관중 입장에 제한이 있었던 2경기를 제외한 7경기 평균 관중은 무려 6198.9명에 달했다.
올 시즌은 크리스마스 S-더비의 전통이 깨졌다. 사유는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이다. SK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 LG와 함께 차기 시즌 EASL 출전권을 획득했다. EASL 조별리그는 수요일마다 열리는데 SK는 공교롭게 크리스마스이브이자 수요일인 12월 24일에 원정경기가 편성됐다.
해외 경기인 만큼 물리적으로 백투백을 치르는 게 어려운 일정이었고, 이에 따라 크리스마스 S-더비도 무산됐다. SK와 삼성의 3라운드 맞대결은 크리스마스에 앞서 12월 2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SK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경기만 치르지 않을 뿐 S-더비는 이전처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