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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단독]‘구단들은 다 아는데 KBL만 오락가락?’ 라건아 세금 납부 놓고 1~2시간 만에 입장 바꾼 KBL의 행정 낙맥상…구단과 선수 피해 발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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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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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가지 있다. 라건아의 세금이다. 라건아는 2023~2024시즌까지 귀화선수 자격을 유지했다. 2024년 2월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경기에도 나섰다. 그는 종합소득신고 대상자다. 2023년 소득분까지 세금은 완납됐다. 그러나 2024년 소득에 대한 세금은 올해 내야 한다. KCC에서 받은 연봉과 인센티브, 우승 보너스, 대표팀의 일원으로 받은 수당 등 모든 수입에 세금이 발생한다. 2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KBL은 지난해 5월 17일 이사회를 열어 라건아와 특별귀화선수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기존 외국인선수처럼 일반 계약하도록 의결했다. 또 라건아를 추후 영입하는 구단이 2024년 전반기 소득에 대한 세금을 내도록 결정했다. 과거에도 팀을 옮긴 외국인선수의 세금 납부를 놓고 구단간 분쟁이 적지 않았다. 이에 KBL은 최종 영입한 구단이 해당연도 세금을 모두 책임지기로 규정을 바꿨다. 라건아에게도 같은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2024~2025시즌 도중 일부 팀이 라건아 영입을 검토했으나, 세금 부담 때문에 포기했다. 특히 A 구단은 2024~2025시즌 종료 후에도 KBL에 라건아 영입과 세금 납부 책임에 대해 다시 질의했다. 한 시즌이 지났지만, 필요에 의해 영입하는 구단이 라건아의 세금도 제공해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A구단은 라건아 영입 검토를 백지화했다.


그런데 가스공사가 라건아를 영입하자, KBL이 기존 입장을 바꿨다. 김성태 KBL 사무차장은 2일 “지난해 5월 이사회 회의록과 녹취록을 확인한 결과 ‘라건아에 대한 세금은 귀속 연도 내 최종 영입 구단이 책임진다’고 돼 있다. 1~2시즌이 지난 뒤 영입하는 구단이 나올 경우도 논의했지만, 의견만 주고받았을 뿐 확실하게 결정된 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건아 세금 관련은 추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KBL이 A구단에 설명한 내용과는 배치된다. A구단이 KBL의 잘못된 설명으로 라건아 영입을 포기한 만큼 논란의 소지가 있다.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은 또 있다. 김 사무차장은 2일 뒤늦게 말을 바꿨다. 그는 “당시 KBL 이사회에 참석한 단장들에게 확인한 결과 몇 시즌이 지나도 라건아를 영입하는 구단이 해당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게 맞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기존 입장을 1~2시간 만에 뒤집었다. ‘단장들의 기억이 왜곡될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적절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라건아 영입에 따른 세금 대납은 자신들의 부담이 아니라고 본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라건아와 에이전트사에서 세금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다. 우리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가장 깔끔한 방법은 라건아와 에이전트사가 직접 세금을 내는 것이다. 사례가 없지도 않다. 2024~2025시즌 도중 원주 DB에서 대체선수로 활약한 오마리 스펠맨은 한국 입국 당시 미납 세금을 확인했고, 이를 자신이 직접 냈다. DB는 문제없이 선수등록을 마쳤다.

라건아와 에이전트사가 직접 세금 문제를 해결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는 8월 5일 입국할 예정이다. 여러 구단의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금전적 문제도 결부된 사안이다. 이번 일이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봐야 한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KBL 사무국의 행정 난맥상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KBL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결 사항을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후속 대책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음이 이번 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이사회가 지난 집행부에서 이뤄지긴 했지만, 늦었더라도 현 집행부가 KBL 행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 


https://naver.me/GagtI0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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