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부상 공시 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코피 코번은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삼성은 코번 없이 치르는 경기가 더 많아지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
서울 삼성은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3연승을 내달리며 탈꼴찌에 성공한 것도 잠시, 4연패 늪에 빠지며 다시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코번의 공백기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질 수도 있다. 코번은 지난달 28일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발목 인대가 파열됐고, 복귀까지 4주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일시 대체 외국선수를 수혈했고, 11일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첫선을 보인 빈센트 에드워즈와의 계약기간은 오는 28일 정관장과의 원정경기까지다.
삼성의 다음 경기는 오는 2025년 1월 2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지만, 코번의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김효범 감독은 코번에 대해 “25일 오전 훈련을 해봤는데 아직 통증이 남아있다. 발목 인대 가운데에서도 안쪽은 통증이 더 오래가는 부위라고 하더라. 그나마 체중을 유지한 건 다행이다. 다치기 전 144kg이었는데 현재 체중은 146kg 정도”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주까지 코번의 몸 상태를 지켜본 후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효범 감독은 “부상으로 공지된 시점으로부터 4주였기 때문에 29일부터 복귀가 가능한데 훈련 경과를 더 지켜볼 생각이다. 25일 오전에 보고받은 내용을 봤을 때 (29일은)어려울 것 같긴 하다”라고 말했다.
복귀가 미뤄진다면, 삼성은 코번의 재검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2주 진단이 나오면 일시 대체 외국선수와의 연장 계약이나 다른 선수 영입이 가능하다. 에드워즈를 비롯해 대안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패의 늪에 빠졌지만, 아직 중위권과의 격차는 크지 않다. 코번이 돌아오기 전까지 승차가 크게 벌어지지 않는다면, 삼성 역시 언제든 도약을 노릴 수 있다. 10경기 평균 22.2점 야투율 60.4% 11.6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활약했던 코번은 언제부터 다시 삼성의 골밑을 책임질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잠실학생/최창환 doublec@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