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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감독에게 수건으로 맞았다는 농구선수의 수상한 대학생활…피해자가 학폭 가해자?[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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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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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참았던 건가.

“내 또래 농구부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 일이다. 수면 위로 안 올라왔을 뿐이다. 오래 참고 살아왔다. A를 형, 선배라고 부르고 싶은 생각은 없다. A가 사과를 단 한 번도 안 했지만 사과 받을 생각도 이제 없다.” 

- 대학을 들어가자마자 신입생 때의 일이다. 

“정말 죽고 싶었다. 농구를 잘하는 대학에 와서 운동한다고 너무 좋았는데 실상은 1학년 때부터 이상한 심부름하고, 기합 받고 맞다가 하루가 끝나니까 진짜 농구를 그만두고 싶었다.

그런데 포기를 못한 건 부모님이 눈에 밟혀서였다. 어려운 가정 상황이었는데 끝까지 지원해주셨다. 조금만 더 하면 프로에 갈 수 있기 때문에 그만두지를 못했다. 숨 쉴 구멍이라도 있으면 더 열심히 했을 거다. 그런데 대학 1학년 때는 정말 숨을 내쉴 구멍이 없었다.”

- 위로를 해준 선배는 각목으로 맞고 기절을 했다던데.

“그 무렵 대학 동문 농구부 출신 선수들이라면 다 아는 얘기다. 30분에서 1시간, 길게는 2시간까지 머리를 박았다. 다른 형이 ‘나는 A 한테 각목으로 맞고 기절을 했는데 너희는 (각목으로) 맞지는 않았잖아’라고 해줬다. 위로였다.”

- 각목은 어디서 난 걸까.

“운동부에 아이스하키부가 있다. 그래서 운동부 숙소 옥상에 하키 스틱이 많이 널려 있었다. A가 하키 스틱으로 머리를 때리는 건 내가 못 봤는데, ‘빠따’를 치는 건 봤다. A는 누구 한 명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아래 후배들을 전부 옥상으로 불러 머리를 박게 했다. 농구부는 하루 훈련을 4번 한다. 그런데 여름에 점심 먹고 옥상에 올라가 머리 박게 해놓고는 진짜 2시간이 지나 나타난 적도 있다.”

- A 선수의 동기들은 안 말렸나.

“못 말렸다. 동기들끼리도 그리 친하지 않았다. A는 약간 ‘아웃사이더’였다. A와 동기 형들도 엮이기 싫어했다. A의 동기 다른 형이 나한테 새벽에 편의점 심부름을 시켜서 다녀오면 A가 혼을 냈다. 심부름 시킨 형이 나를 막아주다가, 더 이상 방어를 못해준다. 그러면 여지없이 옥상에서 머리를 박았다.”

-원정에서도 ‘원산폭격’이 있었다고.

“중국전지훈련을 가서도 머리를 박았다. 거기는 호텔 바닥이 대리석이다. 상상이 가지 않나? 지방으로 대학리그 경기를 하러가면 모텔을 숙소로 잡는다. 모텔 방이 비좁은데 A가 그 방에 전부 모아놓고 머리를 박게 한다. 선수들끼리 이리 저리 엉키게끔 한다. 그럴 때면 차라리 운동부 숙소 옥상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어떻게든 기합을 줄 이유를 만들었던 건가.

“경기에 지거나, 경기 내용이 안 좋으면 무조건이다. 식당 정리가 안 됐다는 이유로도 머리를 박았다. 주장 형한테 얘기해서 허락을 받고 외출을 했는데 자기한테는 얘기를 안했다고 혼이 난 적도 있다.”

-A선수가 졸업했을 때 어땠나.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였다.”

- 몸은 괜찮나. 

“대학 1학년 때 머리를 하도 박아서 목과 허리가 크게 안 좋아졌다. 대학 2~4학년 때는 어리니까 그래도 버텼다. 프로에 오니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단 번에 어디가 안 좋은지 알더라. 은퇴하고 나서는 디스크가 터져 있는 것도 몰랐다. 후유증 때문에 지금은 왼쪽 팔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다. 한 달에 한 번씩 신경치료를 받지 않으면 일상 생활이 어렵다. 진짜 농구를 잘하려고 대학에 갔는데 몸이 1학년 때 다 망가져서 버티다 졸업을 하고 프로에서 농구를 일찍 그만뒀다. 억울하다.”

B 씨는 스포츠윤리센터에도 A선수에 대한 학폭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조만간 센터에서 진술을 할 예정이다. B 씨 말고도 A선수의 대학 후배 다른 선수들 다수를 접촉했는데 역시 B 씨와 같은 피해를 당했다고 했다. 

또 다른 후배 현역 선수는 “제보 내용이 100% 맞다. 오히려 정말 심한 건 빼놓은 것 같다. 당시 나도 A선수로 인해 상당히 힘들었다”고 전했다. 피해 정황를 듣는 과정에서 음료수 뚜껑에 머리를 박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A선수의 대학 후배인 또 한 명의 선수도 “알려진 제보 내용은 사실이다. 조금 다르다는 거짓말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나도 대학 때 충격이 커 나중에 마주쳐도 인사도 안 한다”고 했다. 

소노 구단은 A선수의 학폭 의혹에 관해 자체적으로 사실 관계 파악을 한 상황이다. 소노 관계자는 “심각성을 알고 있다. 대학 때의 일이라 KBL 조사 등을 지켜보고 대응을 하려는 중”이라고 말했다. 

A선수는 “사실과는 다른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선수가 김 감독과 벌어진 분쟁 과정에서 선임한 변호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A선수 학폭 의혹과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전했다. A선수는 구단이 학폭 제보 관련 사실 관계 확인을 할 때마다 변호사와 연락하라는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20/000360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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