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웅 / 이무진 홍대부고 코치
장점은 다재다능하다. 패스도, 드리블도, 슛도 있고,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다만, 체력이 약하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한 것인지를 모르겠다. 다쳐서 동계훈련을 한 번도 안 했다. 그래서 40분 뛸 체력이 안 된다. 지금은 고등학교 때 훈련한 걸로 20분 밖에 못 뛴다. 체력이 붙으면 훨씬 많은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그게 강점이자 약점이다.
어릴 때부터 훈련에 욕심이 있었다. 욕심이 있어서 열심히 한 걸 50% 밖에 못 보여줬다. 어차피 어리니까 성장할 거다. 그래서 대학보다 프로로 갔다. 대학에서는 훈련량이 적어서 운동에 올인하기 위해 프로를 선택한 거다. 워낙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 여기서도 야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성실해서 큰 걱정을 하지 않는다.
(고등학교 1학년과 3학년을 비교하면) 엄청 차이 난다. 신장도 고등학교 들어와서 12cm 정도 컸다. 입학해서 훈련을 할 때 혼자 훼이크를 쓰다가 자기 중심이 흔들려서 발목을 삐끗삐끗 했다. 너무 이상해서 2학년 올라가는 겨울에 정밀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는데 뼈에 이상이 있어서 양쪽 발목 수술을 했다. 복귀하는데 6개월이 걸렸는데 그 때 키도 크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서 힘이 붙고 발목이 좋아지면서 점프가 살벌하게 올라갔다. 발목 수술 후 환골탈태했다. 그러면서 확 성장했다. 어릴 때도 앞선에서 시작했는데 키까지 크니까 이것저것 다한다.
(고교 시절 득점 중심으로 다재다능했던 박무빈과 비교하면) 박무빈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면 박정웅은 궂은일을 하면서 수비 범위가 넓은 게 강점이다. 다재다능한 게 하나만 잘 하는 게 아니라 득점도 해주고, 리바운드도 해주고, 패스도 해주고, 수비도 해준다. 무빈이는 30점씩 넣었다면 정웅이는 20점대 초반 득점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수비, 블록에서 공헌도가 높다. 어떻게 보면 신장이 더 큰 무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무빈이도 다재다능했는데 정웅이는 키가 190cm가 넘는다. 무빈이보다 조금 더 다양한 플레이가 나온다. 무빈이는 1번(포인트가드)이라면 정웅이는 2번(슈팅가드)이다. 내가 볼 때 국내 최고의 2번이 될 수 있다. 볼수록 매력이 있다.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0615
다치면서 발목수술하고 회복하면서 키도크고 전체적으로 좋아졌나봐
아기 아직 성장판도 열려있다하니 홍삼 마니먹고 3센치만 더 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