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현은 애초에 이번 휴식기 이후 정상 컨디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전성현은 이를 언급하자 “우리 팀 자체가 3일 휴식이었다. 오늘(18일) 다시 모여서 훈련한다.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한데 손발을 맞춰봐야 한다”면서도 “마레이도 운동을 못하고, 타마요와 유기상이 대표팀으로 나갔고, 먼로도 개인 사정이 있어서 집에 갔다(19일 귀국 예정). 다 빠져버려서(웃음) 손발을 맞춰야 하는데 한 번 다 모이기가 어렵다. 다 모인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거 같다”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제 움직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부분을 맞춰야 한다”며 “긍정적인 건 마레이가 1옵션 외국선수인데 DB와 경기를 빼면 점수 차이가 적었다(7연패 중 6경기가 6점 차 이내 패배). 박빙에서 마지막에 졌다. 그걸 감안하면 경기를 잘 했다. 마레이와 두경민이 있었다면 절반 이상 이겼을 거다. 손발을 잘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상현 LG 감독은 전성현, 두경민과 미팅을 했다며 “양준석, 유기상은 120% 자기 몫을 하고 있다. LG가 지면 감독인 나와 고액 연봉을 받는 전성현, 두경민까지 우리 셋만 욕을 먹으면 된다”며 서로 나눈 일부 이야기를 전했다.
전성현은 “두경민이랑 점심을 먹었는데 둘이 있으면 농구 이야기만 한다.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 ‘우리가 들어와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지고 있으니까 안타깝다’ 그러면서 스트레스 쌓이는 농구 이야기만 했다. 어떻게 할지 서로 의견을 냈더니 생각하고 있는 게 같았다”며 ”우리만 알고 있을 게 아니라 커피 하나 사서 감독님 방을 찾아갔다. ‘우리 생각은 이런데 감독님 생각은 어떻냐’고 했더니 ‘이런 부분을 이렇게 준비해서 할 거’라고 하셔서 잘 이야기를 하고 왔다”고 했다.
이어 “그 부분도 이야기를 했다. 결국 트레이드를 한 것도 감독님이고, 자신있다고 한 건 우리다”며 “우리가 주축이니까 지면 우리 셋이 욕 먹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웃음)”고 덧붙였다.
LG는 27일 서울 SK와 맞대결로 경기를 재개한다.
전성현은 “그 때는 시작부터 경민이와 제가 들어가서 100%로 임할 생각이다”며 “감독님도, 저희도 이야기를 했는데 7연패를 했기에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 반등해야 한다고 했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해서 미팅을 했다. 사실 부상만 없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건데 부상이 무섭다”고 반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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