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는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KBL 1라운드에서 있었던 심판부의 설명 및 미디어와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유재학 경기본부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승무 심판의 주도로 간담회가 시작됐다.

KBL이 정리한 자료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1라운드의 U파울, 일반 파울, 자유투 횟수 등에 대한 데이터가 지난 시즌 1라운드와 비교되며 공개됐고, 시즌 초반 논란이 됐었던 판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경기 중 파울 콜에 대한 선수, 감독과 심판진의 소통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이승무 심판은 "언제든지 대화할 생각이 있다. 하지만 강한 항의에 대해서는 대화를 시도하기 쉽지 않다. 당사자가 격앙돼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항의를 우선적으로 자제시키고, 감정이 추스러졌을 때 이후에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원활한 경기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설명을 통해서 갈등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승무 심판은 "심판이 못 보는 사각지대도 있고 변수가 많아서 100% 정확한 판정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좋은 점은 살리고 개선할 부분은 개선해서 더 좋은 판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이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이승무 심판의 설명이 끝난 후 미디어와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현장에서 핸드체킹에 대한 불만이 있다는 질문에 대해서 유재학 경기본부장은 "라운드 초반에 구단으로부터 질문이 핸드체킹과 슛 동작의 손 사용 파울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다. 계속 교육을 시키고 있다. 핸드체킹은 1라운드를 치르면서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그것들도 앞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답했다.

달라진 콜 기준을 통해 어떤 점이 좋아지고 어떤 개선점을 발견했는지 묻자 유 본부장은 "경기 흐름이 빨라졌다. 수비, 속공이 좋은 팀이 성적이 잘 나온다. 고무적이다. 개선점은 잘 보이지 않는 각도는 존재하지만 심판들에게 머리를 움직이면서 판정하라고 한다. 안 보이는 부분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연습경기 때의 콜 기준과 컵 대회, 정규리그의 콜 기준이 다르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유 본부장은 "콜 기준이 올해부터 처음 바뀌었고 지난 시즌 경기를 보면서 교육을 시켰다. 심판들은 연습경기부터 경험을 쌓았다. 그게 쌓이면서 정식 경기 때부터 비로소 변화가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판정에 대한 강한 소통 의지도 드러냈다.

외국 선수에 대한 판정 차별을 언급한 인터뷰가 있었다고 묻자 유 본부장은 "차별은 있을 수 없다. 필리핀 선수에 대해서 차별이 있다는 인터뷰가 있었는데 말이 안 된다. 게이지 프림 선수도 그런 발언을 한 걸로 아는데, 20명 중 1명의 발언을 통해서 그 부분을 수긍하기는 힘들다. 다만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우리도 수정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 본부장은 "비시즌 중에 감독들과 현장 관계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했다고 생각한다. 연습경기에도 같은 판정 기준을 이미 적용했다. 현장에서 불만이 있는 걸 알지만, 콜 기준에 변화를 주면 고통이 따른다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경기본부장 입장에서는 저는 지금의 콜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교육도 많이 하고 있다. 저는 계속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구단, 팬들 모두 불만이 있을 수 있다는 걸 아는데, 어쨌든 우리가 계속 노력하면서 고칠 건 고치고 이 기조는 밀고 나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1라운드 중반까지는 불만 있는 콜에 대해서 구단이 편집해서 연맹에 보내줬고 저를 비롯해서 주요 담당자들이 모여서 영상을 봤었다. 드래프트 때 10개 구단 감독이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내용을 취합해서 의견을 달라고 했다. 아직 그 내용은 전달받지 못했다. 언제든지 의견이 오면 소통하겠다.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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