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맞대결. 현대모비스가 69-60으로 앞선 4쿼터 8분 17초경에 다소 위험한 상황이 펼쳐진다.
LG 공격 상황에서 장민국의 3점슛 시도가 림을 빗나갔다. 리바운드를 위해 몸싸움을 펼치며 박스아웃을 하던 아셈 마레이와 숀 롱의 팔이 꼬였다. 롱은 꼬인 팔을 풀기 위해 마레이의 팔을 뿌리쳤고, 이 과정에서 마레이가 통증을 호소했다.
심판의 판정은 더블파울. 더블파울이란 “두 상대방이 거의 동시에 서로 개인 파울 또는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파울/실격퇴장 파울을 범하는 것이다”라고 KBL 규칙서에 명시되어 있다.
그렇다면 더블파울에 대해 파울 챌린지 신청은 가능할까?
결론은 불가능이었다. KBL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더블파울은 파울 챌린지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LG 역시 이 상황에 대해 파울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같은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듯 파울 챌린지 신청이 가능한 조건은 2가지로 명시 돼있다. 이날 경기 더블파울이 나온 시점은 승부처였던 4쿼터. 또한 양쪽 선수에게 ‘개인 파울’이 주어지기에 파울 챌린지 신청이 가능한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바라볼 수도 있지 않을까.
KBL보다 먼저 파울 챌린지를 도입한 WKBL 같은 경우는 더블파울에 대한 파울 챌린지가 가능하다. 판독 이후 두 선수 중 한 선수라도 파울이 아니면, 두 선수 모두 파울이 아닌 것으로 판단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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