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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8어시스트를 남겼다. 개인 최다 어시스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그렇게 많이 했나?”라며 웃은 이승현은 “찬스를 살려주기 위해 노력하긴 했지만, 동료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슛을 넣었다. 특히 버튼이 발목통증에도 복귀해 제몫을 해준 덕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8어시스트를 기록한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KCC는 송교창, 최준용에 이어 허웅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핵심 전력 4명 가운데 3명이 공백기를 갖고 있으니 이승현이 본연의 임무인 골밑 수비 외에도 많은 역할을 소화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이승현은 5경기 평균 34분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나는 지난 시즌에 밑바닥을 거쳤다. 나락을 경험했기 때문에 아무 것도 두렵지 않다. 지난 시즌은 슛이 하나만 안 들어가도 위축됐지만, 올 시즌은 그럴수록 더 자신감을 갖고 임하고 있다. 무엇보다 슛이 안 들어가도 서로를 격려하며 뛰는 게 큰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승현은 더불어 “지난 시즌에는 1라운드에 3승을 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면 팀은 당연히 더 강해지지만, 현재 뛰고 있는 선수들의 장점으로도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으며 버티고 있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