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수가 됐지만, 정규리그에 나간 적은 없다. 박선웅의 데뷔 시즌은 D리그 8경기 평균 12분 44초 출전이 전부였다. 장기인 3점슛도 경기당 0.5개에 불과했다. 성공률 또한 26.7%로 떨어졌다.
첫 시즌을 마친 박선웅은 프로 선수로서 첫 비시즌 훈련을 했다. 처음이었기에, 훈련에 더 열중했다. 그리고 2024년 3월 31일.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고양 소노를 상대로, 3분을 소화했다.
박선웅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나에게 좋은 기회를 주셨다. 그렇지만 처음 정규리그를 뛰다 보니, 긴장을 많이 했다. 쓸데없는 힘도 많이 들어갔다. 다만, 다음 시즌에 기회를 받는다면,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정규리그 데뷔전을 돌아봤다.
박선웅은 꿈꿨던 순간을 누렸다. 그렇지만 박선웅이 걸어야 할 길은 험난하다. 냉정하게 말하면, 박선웅의 팀 내 경쟁력은 높지 않다. D리그에서도 평균 12분 44초 남짓 소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선웅은 ‘1년’이라는 시간 내에 모든 걸 해결해야 한다. 박선웅과 KT의 계약 기간이 2025년 5월 31일까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박선웅은 “젊은 선수이기 때문에, 좋은 에너지와 뛰는 걸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 발 더 뛰고,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한다“며 해야 할 일을 먼저 생각했다.
이어, “뛰어난 형들이 워낙 많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소극적으로 하면 안 된다. 더 당당하게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연습 경기와 훈련 때부터 그렇게 하고 있다”며 ‘적극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마지막으로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1년’이라는 기회를 더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지만, 이번 시즌에는 더 절실하게 해야 한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주어진 기회를 꼭 잡아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말할 때, 마음을 강하게 다잡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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