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수술 후 재활을 마친 김시래는 지난달 29일부터 강원도 양양에서 진행 중인 국내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시래는 “재활을 하다 이번 양양 전지훈련부터 참가했다. 아직 팀에 적응 중”이라면서 “국내 전지훈련도 정말 오랜만에 왔다. 당연히 힘들다. 하지만 시즌을 위한 준비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DB 김주성 감독은 “김시래가 크로스 컨트리 훈련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 관리를 해주고 있지만, 본인이 워낙 열심히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시래는 리그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다. 커리어 12시즌 평균 어시스트가 4.7개다. 하지만 최근 2시즌은 각각 3.2,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들쭉날쭉했던 출전시간과 팀 사정과 맞물려 어시스트 수가 줄었다. DB에선 이선 알바노의 뒤를 유현준과 함께 받칠 가능성이 높다. 김시래는 “계약기간이 1년인데 더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 팀을 위한 내 역할을 잘 소화하고 싶다. DB에서 나를 영입하며 바라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 “어느덧 최고참이 됐다. 후배들에게 내 경험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단순히 백업 역할에만 만족할 생각은 없다. 김시래는 “시즌 준비를 잘 해서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 재활도 잘 된 거 같다.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면서 “농구에만 집중하기 위해 머리도 짧게 잘랐다. 김시래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부상만 없다면 다시 내 농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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