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쿼터 선수로 칼 타마요(202cm, C)를 영입했다. 타마요는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의 빅맨. 다양한 지점에서 득점할 수 있고, 골밑 수비와 박스 아웃 등 제공권 싸움을 해낼 수 있다.
박정현은 그런 타마요롤 넘어서야 한다. 그렇게 해야, 코트에 더 많이 나설 수 있다. 하지만 “타마요 선수의 영상을 봤다. 외곽에 치중된 4번인 것 같다. 스코어러 성향 같고, 나와는 다른 성향의 선수인 것 같다”며 자신과 타마요의 차이를 먼저 말했다.
이어, “골밑에서 버티는 힘과 빅맨을 수비하는 건, 내가 더 유리할 것 같다. 그리고 좋은 형들이 많이 왔기 때문에, 스크린과 공간 창출 등 이타적으로 플레이해야 한다. 더 좋은 찬스를 만드는데 집중해야 한다”며 해야 할 것들을 더 강하게 생각했다.
계속해 “감독님께서 수비를 항상 강조하신다. 개인적으로도 수비를 더 악착같이 해야 한다. 백 코트를 빠르게 하고, 공수 전환을 많이 하는 등 기본적인 것들을 잘 지켜야 한다. 그런 면부터 감독님의 눈에 들고 싶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기본’을 강조한 박정현은 “팀 회식 때 우스갯소리로 ‘올해에도 못하면, 내가 농구에 재능이 없는 거다. 그만 두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런 마음으로 다음 시즌을 임하려고 한다. 무조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며 일화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물론, 압박감도 받겠지만, 기대감 역시 크다. 그렇게 내 역할과 팀에서 원하는 것들을 충실히 한다면, 내 출전 시간도 늘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각오를 전하는 박정현의 눈빛은 분명 달랐다. 독기가 박정현의 눈에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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