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첫 출근 소감
A : 아침에 지하철 타고 출근했는데 굉장히 낯설고 앞으로 이렇게 매일 출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지만 되게 힘들겠다는 걱정도 했다.
Q : 현장에서 오래 있었고 경기본부장직은 행정 쪽 업무다. 결정하게 된 배경은?
A : 오랜 시간 농구 코트에서 일했고 농구 때문에 많은 사랑도 받았다. 평생 농구했는데 2년을 쉬니까 내가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생각하게 됐다. 그랬는데 마침 KBL에서 불러주셔서 참 많은 고민을 했다. 가족과도 상의하고 주위에 많은 분들하고도 이야기했는데 결론적으로는 농구를 위해서 뭔가를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싶어서 결심하게 됐다.
Q : 행정 쪽에서 가장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A : 가장 중요한 건 프로니깐 팬들이 아니겠나. 팬들이 보시기에 실망스럽지 않은 경기 운영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Q : 최근 몇 년 동안 심판부에 대한 팬들의 불신 목소리가 높다. 어떻게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둘 생각인가?
A : 누가 맏든 농구라는 종목상 몸싸움이 일어나고 판정 기준의 애매모호함이 늘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누가 봐도 신뢰가 갈 수 있는 판정이 나올 수 있도록 애를 쓸 것이고 경기 운영에 있어서는 국제 대회에서 바디 컨택 같은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이 당황하고 힘들할 때가 분명히 존재한다. 현장에서 일할 때도 분명히 느꼈고 KBL도 이제 하드콜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국내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소프트콜이 적용되면 개인적인 생각이고 현장에서 뛰는 심판들과 이야기를 해봐야겠지만 경기 흐름이 너무 많이 끊긴다는 불만이 내 눈에도 너무 많이 보이고 팬들도 박진감이 있어야 하는 시기에 콜이 나오면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수정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신중히 논의해서 그 부분에 대한 변화를 갖도록 노력하겠다.
Q : 경기인 출신의 행정 쪽 업무를 맡을 때 괴리가 있기 마련이다. 조언을 얻거나 이야기를 나눠본 적이 있나?
A : 아직은 조언을 얻기 위해 대화를 나눠본 적은 없다. 늘 그렇듯이 일에 있어서 혼자 독단적으로 하기보다는 주위 사람들과 상의하고 협력해서 해왔기 때문에 KBL에서 와서는 배우는 입장에서 많은 KBL 직원분들과 상의하고 귀을 열어서 일을 진행하겠다.
Q : 경기본부장 자리는 판정을 잘 볼 수 있게 하는 인프라를 만드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방향을 잡고 갈 생각인가?
A : 아무래도 심판은 재판관이지 않나. 재판관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인물이 공정성과 신뢰를 갖지 않고 자리에 선다면 그건 온당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은 심판들에게 강조할 것이고 각자가 일을 하는 거지만 심판들도 한 팀 안에 소속된 인원이기 때문에 일단은 소속된 모든 심판들이 원팀이라는 생각을 갖도록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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