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버논 맥클린 코치가 숀 롱과 같이 뛴 적 있다. 숀 롱과 친한 관계다. 우리 팀 통역도 숀 롱과 친하다. 버논 맥클린 코치가 숀 롱과 개인적으로 연락하던 와중에, ‘숀 롱이 일본 생활에 뭔가를 느낀 것 같더라’고 이야기하더라”며 버논 맥클린 코치와 숀 롱의 친분 관계부터 설명했다.
그 후 “숀 롱이 한국에 관심을 보였고, 버논 맥클린 코치가 ‘그러면 현대모비스로 돌아오는 건 어떻겠냐? 적응하기 좋지 않겠냐?’고 했다. 또, 숀 롱이 함지훈-장재석-서명진 등과 뛴 적 있다. 국내 선수들도 잘해줬다. 그런 걸 접하고 나서, 나도 일본으로 건너갔다. 숀 롱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사무국에 ‘숀 롱과 계약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숀 롱이 2020~2021시즌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준다면, 현대모비스의 전력은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러나 불안 요소가 있다. 숀 롱의 체중이 불었다는 점이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숀 롱이 일본에 있을 때, 소속 팀 감독이 숀 롱에게 ‘5번을 소화해라. 골밑에서 플레이하면 좋겠다. 그렇게 하려면, 살을 찌워야 한다’고 했다더라”며 이를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빠른 농구를 해야 한다. 숀 롱이 이전보다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물론, 숀 롱이 당장 빠른 농구를 소화하기 어렵다. 또, 프림처럼 공수 전환에 특화된 게 아니다. 하지만 세컨드 브레이크에서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공수 전환’과 ‘체중 감량’을 숀 롱에게 요구했다.
그 후 “대어급 FA를 잡을 수 없었고, 대형급 트레이드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외국 선수에 중심을 뒀다. 확실한 1옵션인 숀 롱을 잡고자 한 이유다. 팀에 합류한 만큼,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국내 선수 중 중심을 잡아줄 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며 숀 롱에게 바라는 점을 ‘중심’으로 요약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오는 18일부터 팀 훈련을 실시한다. 상대성 운동을 실시한 후,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연습 경기 또한 이전보다 많이 시행될 수 있다. 국내 선수들의 ‘경기 체력’과 ‘내구성’이 비시즌 훈련의 중점사항이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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