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현장을 찾은 삼성 관계자는 "우리가 계약 내용에 대해 정확히 이야기한 건 FA 기간 내 협상한 것"이라며 "두 사람이 지인 관계니 '삼성에서 한 번 뛰어 볼래?'라는 식으로 이야기한 건 우리는 들어본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건 그들만의 내용이라고 봐야 한다. 사적 관계"며 "솔직히 신분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고 짚었다.
우리나라와 제도, FA 협상 방식·기간 등이 다른 일본 B리그에서 뛴 이대성에게 KBL 기준으로 사전 접촉 여부를 엄밀히 따질 수 있냐는 취지다.
이 관계자는 "(이대성 선수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등록된 선수가 아니었다"며 "(우리가 한 게) 사전 접촉인지 모르겠으나 그걸 확인해줘야 한다. 가이드라인이 명확하게 있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대성처럼 신분상) 계약 미체결 선수가 FA 기간 (사전 접촉 금지의) 적용 대상이 되는 게 맞는 건지도 봐야 한다. 계약 미체결 선수는 그냥 FA로 1년을 있었던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첫 사례인 만큼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제도로 명확하게 규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KBL은 매 시즌 플레이오프가 끝난 다음 날 FA 선수를 공시한다. 구단과 선수는 공시 전까지는 계약이나 교섭을 위한 접촉이 일절 금지된다.
다만 이대성과 김 감독이 실제 입단과 관련된 이야기를 했음을 자료 등으로 입증했다고 해도 이같이 절친한 사이끼리 주고받은 '사담'이라면 어디까지 규제할 수 있는지도 현재로서는 뚜렷한 기준을 제시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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