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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는 “난 지난 6년간 한국대표팀을 위해 정말 헌신했다. 하지만 내가 돈 때문에 대표팀에서 뛴 것처럼 보여지는 언론보도가 있어서 정말 화가 났다. 팬들이 볼 때 내가 욕심 많은 선수로 비춰질까 화가 난다”고 말했다.
라건아가 KBL에서 계속 1옵션 연봉과 역할을 고집한다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었다. 그는 “내가 반드시 1옵션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경기당 15-20분 활약이면 족하다. 팀내 2옵션 역할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라건아가 모든 자존심을 내려놓은 이유는 한국에서 은퇴하고 싶기 때문이다. 라건아 대리인은 “건아가 정말 한국에서 은퇴를 하고 싶어한다. 아이도 자기가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라건아의 아내는 KBL에서 외국선수 신분이니 다시 ‘라틀리프’라는 이름을 쓰라고 했다. 하지만 라건아는 계속 한국이름을 쓰겠다고 했다. 한국에 ‘라씨’가 본인 한 명이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