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품 일꾼
서울 SK는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선형(187cm, G)과 안영준(195cm, F), 최준용(200cm, F)과 자밀 워니(199cm, C) 등이 자기 위치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SK가 통합 우승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주축 자원들을 받쳐준 이들이 존재해서였다. 최부경이 대표적이다. 최부경은 주장이자 백업 빅맨으로서 자기 몫을 다했다. 코트 안팎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그런 영향력을 2022~2023시즌에도 보여줬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챔피언 결정전 7차전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최후의 승자가 되지 못했지만, 리더십과 투지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비록 2023~2024시즌에는 오세근(200cm, C)의 합류로 많은 시간을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자기 시간만큼은 100% 이상을 보여줬다. SK의 ‘명품 일꾼’으로써, SK를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안으로 이끌었다.
# 꾸준한 투지와 리더십, 그리고...
최부경은 성실한 선수다. 남들보다 더 빠른 시간에 코트로 나왔고,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 땀을 흘렸다. 무릎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프로 선수로서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었다.
코트 안에서도 투지를 꾸준하게 보여줬다. 어떤 선수와 마주해도,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또, 주장을 할 때, 자기만의 리더십을 보여줬다. 선후배의 교량 역할을 잘 해냈고,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연결 고리 역할 역시 잘 이행했다.
2023~2024시즌 SK를 상대했던 한 감독도 “최부경이 알짜배기다. 수비랑 박스 아웃도 해주고, 스크린과 받아먹는 것도 잘한다. 미드-레인지 점퍼 역시 주저하지 않는다. 최부경이 그렇게 잘 움직여줘서, 워니와 다른 선수들이 힘을 얻는 거다”며 최부경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게다가 최부경은 2024~2025시즌 도중 만 35세로 접어든다. 즉, 보상 선수 없는 FA로 시장에 나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부경 같은 전투력 좋은 빅맨을 원하는 팀은 최부경에게 충분히 베팅할 수 있다. 최부경을 원하는 팀이 많아진다면, 최부경의 가치 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
스퀘어 [KBL 주요 FA] 최부경이 지닌 가치, 꾸준한 투지+리더십+보상 선수 없는 FA
208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