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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 인삼) “모두가 안 될 거라고 했었는데…” 양희종이 떠올린 11년 전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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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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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11년 전, KBL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시즌을 보낸 팀이 있었다. 역대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1위, 최다 44승, 최초 8할 승률, 단 한 번의 연패도 허용하지 않는 등 대단한 역사를 쓴 팀, 바로 원주 동부였다. 그런 그들을 상대로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건 바로 안양 KGC. 모두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했던 그 도전은 또 하나의 역사가 됐다.

양희종과 KGC는 수많은 성공을 함께 이뤘다. 2011-12시즌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 2016-17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 2020-21시즌 KBL 역사상 첫 ‘퍼펙트 10’ 우승 등 모든 역사를 함께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양희종이 은퇴를 앞두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은 것이 바로 2011-12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이었다. 창단 첫 KBL 정상이라는 의미도 컸지만 무엇보다 불가능에 도전했고 성공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양희종은 “올 시즌에 특히 빅 게임이 많아서 매 순간 기억에 남는다. 극적인 순간도 평소 시즌보다 더 많았던 것 같다”며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2011-12시즌 첫 우승을 이뤄낸 그때가 아닐까 싶다. 아직도 생각날 때가 있고 몸에 전율이 흐른다”고 이야기했다.

이상범 전 DB 감독은 11년 전을 회상하며 “지금 생각하면 KBL 최고 선수들이 한 팀에 모였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때는 정말 어린 선수들이었다. 김주성, 윤호영, 벤슨 등 이미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이 있는 동부와 비교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사실 그들을 이겨낸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KGC는 동부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6차례 붙었고 단 1번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5점차 이내 승부를 펼칠 정도로 대접전을 펼쳤다. 2경기 외 4경기에서 원 포제션 게임으로 마무리될 정도로 혈전이었다. 그렇게 KGC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업셋 시리즈’를 만들어내며 역대 가장 드라마틱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KGC의 챔피언결정전 우승 마침표를 찍은 6차전 위닝샷은 양희종의 차지였다. 시리즈 내내 윤호영과 신경전을 펼치는 등 스토리를 만들어낸 그는 64-64로 맞선 상황에서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멋진 점퍼를 성공시켰다. 윤호영을 속인 뒤 던진 극적인 점퍼였고 또 긴 시리즈를 자신의 손으로 끝내버린 명장면이었다.

양희종은 “모두가 안 된다고 했다. 그래도 은희석 감독님을 중심으로 한 형들을 믿고 어린 선수들이 패기 넘치게 도전장을 내민 시절이었다. 그때가 아직도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 생각해도 그 선수들이 한 팀에서 만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지금 생각해도 즐겁고 또 행복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1년 전 첫 우승을 계속 떠올리게 되는 이유가 마지막 슈팅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만큼 그 순간은 정말 행복했다”며 웃음 지었다.

https://naver.me/5Nqb88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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