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퀘어 오리) 오리온의 변함 없는 장점, 변함 없는 불안 요소
101 0
2021.11.25 17:49
101 0
고양 오리온의 장단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변화를 줬다. 사령탑으로 강을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와 트레이드를 통해 이대성(190cm, G)과 이종현(203cm, C), 최현민(195cm, F) 등을 데리고 왔다. 국내 선수만큼은 탄탄했다.
하지만 외국 선수는 그렇지 않았다. 제프 위디(213cm, C)와 데빈 윌리엄스(206cm, F), 여기에 야심차게 영입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까지 애를 먹이고 있다. 오리온이 생각보다 애를 먹고 있는 이유다.

# 탄탄한 원투펀치+즉시 전력감 루키

오리온은 2011~2012 시즌 고양으로 연고지를 옮긴 후 ‘가드진’이라는 고질적인 고민을 안았다. 우승했던 2015~2016 시즌에도 단신 외국 선수인 조 잭슨(180cm, G)을 선발하지 않았다면, 오리온은 앞선에서 고배를 마셨을 것이다.
그래서 오리온은 2019~2020 시즌 종료 후 가드 자원 확충에 눈을 돌렸다. 포지션 대비 탄탄한 신체 조건과 뛰어난 운동 능력, 공수 밸런스를 겸비한 이대성을 영입했다.
이대성은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지난 시즌 평균 14.8점으로 팀 내 국내 선수 득점 1위를 차지했고, 이번 시즌 역시 평균 16.1점으로 팀 내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어시스트 또한 4.0개로 팀 내 1위. 공격형 가드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승현(197cm, F)의 존재감 역시 크다. 어떻게 보면, 이승현의 팀 내 기여도가 더 높을 수 있다. 공수 리바운드 싸움과 골밑 수비는 물론, 긴 슈팅 거리와 코트 밸런스에 맞는 움직임으로 팀 전체를 살려주고 있기 때문.
이번 시즌 평균 13.7점을 기록하고 있다. 이대성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리바운드는 경기당 5.3개로 팀 내 국내 선수 중 1위다. 오리온의 원투펀치에 맞는 활약을 하고 있다.
여기에 즉시 전력 신인인 이정현(187cm, G)이 들어왔다. 연세대 시절부터 적수가 없었던 이정현은 프로에서도 과감한 공격을 보여주고 있다. 팀 내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고, 파이팅 넘치는 수비로 이대성-한호빈(180cm, G)의 부담을 덜고 있다. 오리온의 정규리그 4위(8승 7패)에 보이지 않는 힘이 됐다.

# 또 한 번의 악몽

오리온은 2020~2021 시즌 외국 선수 문제로 애를 먹었다. NBA 출신의 빅맨인 제프 위디는 KBL에 적응하지 못했고, 대신 들어온 데빈 윌리엄스는 태업 문제로 선수단 전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
그래서 오리온은 외국 선수 선발에 신중을 기했다. 높이 싸움에 힘을 실어줄 건실한 자원을 찾았다.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와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선발한 이유였다.
할로웨이는 쏠쏠하게 해주고 있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이 원하는 높이 싸움에 집중하고 있다. 기록도 나쁘지 않다. 경기당 24분 44초에 출전해 13.5점 9.2리바운드 2.5어시스트에 1.8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할로웨이가 오리온의 2옵션 외국 선수라는 점이다.
라둘리차가 그만큼 부진하다는 뜻이다. 라둘리차는 세르비아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4 농구 월드컵과 2016 리우 올림픽 은메달에 기여했다. NBA와 유럽 상위 리그에서 명성을 떨쳤다. 라둘리차를 향한 기대가 컸다.
그러나 라둘리차는 기대만큼 못해주고 있다. 경기당 7.9점 5.4리바운드 1.6어시스트에 그쳤다. 그러나 그것보다 라둘리차의 스피드와 경기를 임하는 태도가 문제였다. 라둘리차의 공수 전환 속도가 너무 느렸고, 수비나 궂은 일에 대충 임한다는 감이 있었다. 그래서 라둘리차를 향한 실망감이 더 컸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는 경고도 내렸다. 그러나 아직까지 교체 신호는 없다. 그렇다면 라둘리차가 투지를 보이거나 본연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기대해야 한다.
만약 대표팀 브레이크 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한다면, 오리온은 또 한 번 부침을 겪을 수 있다. 정규리그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자칫하면 플레이오프조차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라둘리차는 오리온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https://n.news.naver.com/sports/basketball/article/351/0000055645
목록 스크랩 (0)
댓글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639 03.28 43,2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3,07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05,25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5,52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22,483
공지 알림/결과 ▏WKBL 2024-25 여자프로농구 경기일정 3 24.07.17 20,935
공지 알림/결과 🏀농구가 처음이라면? 같이 달리자 농구방 KBL 입덕가이드!🏃‍♀️🏃‍♂️ 55 21.05.24 183,258
모든 공지 확인하기()
525087 잡담 KT) 단체로 자유투 좀 어케 해주라 3 01:59 48
525086 잡담 KT) 훈이 스트레스도 많을거야 3 01:17 108
525085 잡담 연고지우수상 생긴거 좋다 01:16 88
525084 잡담 KT) 송영진 진짜 이해안가는 점 5 01:08 130
525083 잡담 KT) 디비전 끝나고 몸이 너무 안좋았다는 훈캡 4 01:00 130
525082 잡담 지자체중에 스포츠 관련해서 그나마 선녀인게 수원시인가? 5 00:59 152
525081 잡담 KT) 성곤이 진짜 칭찬해주고 싶다 3 00:52 103
525080 잡담 KT) 성재 형들이 다 예뻐하지만 특히 행크가 넘 예뻐해ㅋㅋㅋ 2 00:49 84
525079 잡담 KT) 훈이 디비전 끝나고 많이 아팠나보다 3 00:44 127
525078 잡담 KT) 우리팀 진짜 강해진게 1 00:41 112
525077 잡담 KT) 허훈이 요즘 매경기 마치 챔프전 같댔잖아 2 00:36 144
525076 잡담 실체 지금 이상태 1 00:15 297
525075 잡담 KT) 뒤에서 봐도 허훈 하윤기 리액션 미쳤어ㅋㅋ 11 00:15 211
525074 잡담 허훈 ㅈㄴ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00:01 282
525073 잡담 KT) 문정현 일으켜주기 챌린지 ㅋㅋ 오늘은 지훈이형 2 03.31 207
525072 잡담 KT) 작년엔 최창진이 배스랑 놀아 준다고 1 03.31 170
525071 잡담 KT) 선수들은 해먼즈 다루기라고 해야하나?너무 쉬울듯ㅋㅋ 4 03.31 226
525070 잡담 KT) 𝑜𝑛𝑒 𝑡𝑒𝑎𝑚 𝑜𝑛𝑒 𝑑𝑟𝑒𝑎𝑚 2 03.31 179
525069 잡담 KT) 우리 캡틴 칭찬 확실하네 ㅋㅋㅋㅋ 7 03.31 298
525068 잡담 마지막 경기 중계 이거인가봐 1 03.31 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