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계획은 오후 출근이라 오전에 굿루후 하고 스줄 2번 정도 하고 다시 출근길 갈 생각이었어
새벽 5시 30분에 주섬주섬 첫 차를 타기 위해 나섰고
아무리 봐도 버스는 무리일 것 같아 전철로 (환승 4번) 가는게 나을 것 같아서 지하철 이동
지하철로 에버랜드는 첨이고 지연 연착되도 9시 안에는 도착할 줄 알았어 ㅋㅋㅋㅋ
9호선 신분당선까진 어찌 잘갔음 수인분당선에서 이상함을 감지
지연운행된다는 안내 방송이 계속 나오고 사람들은 몰려들고 그래도 승강장에 열차가 도착시간보다 한 7분정도밖에 안늦음
휴 다행이다 싶었음 ㅋㅋ
그리고 에버라인을 타기 위해 걸어가는데 2차 이상함 감지
줄이 형성되면서 차례차례 승강장으로 올라가기 시작
이런 경우는 또 첨이라 어?어? 하면서 앞으로 갔고 생각보다 빨리 승강장으로 올라가서 다행이다 싶었음
이때가 한 7시 20분쯤?
기흥에서 에버전대역이 27분정도 걸리더라고?
그래도 에버전대역에 8시 정도엔 도착하겠지 룰루랄라 하고 있었음 ㅋㅋㅋㅋ
근데 아뿔싸 여기는 지하가 아니네 지상이네
레일에 눈이 있네 ㅋㅋㅋㅋ
일단 타고 출발했는데 그 다음 역을 그냥 지나쳤나봄 ㅋㅋㅋㅋ (지나친지도 몰랐어)
갑자기 열차가 후진을 해 (이런 경험 첨이야)
그 승강장으로 후진해서 가더니 이번엔 열차 출입문이랑 승강장이랑 안맞는지 문도 안열리고 열리긴 했는데 희한하게 열리고 암튼 아비규환
그리고 나서 계속 정차 ㅋㅋㅋㅋㅋ
매 역마다 정차가 한 7~10분정도 된듯해
문이 안 열리고 간신히 문이 열리면 또 안닫히고 ㅠㅠ
거기다 셔틀도 안다닌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ㅠㅠ
아.. 이대로면 8시는 커녕 9시도 간당간당 하다였다가 9시도 넘겠다 망했네 하는데 굿루후 취소 문자가 띵똥
맙소사 ㅠㅠ 전의를 상실함
일단 에버랜드는 가고 거기서 바로 버스를 타든가 하자 했는데 버스는 정보없음이 다다닥 뜸 ㅠㅠ
아 버스는 안되겠구나 다시 전철타고 와야는데 이 상태면 출근도 늦을 것 같아서
전대, 에버랜드 전전역에서 내려서 다시 되돌아옴 ㅠㅠ
다시 되돌아오는 용인 경전철도 마찬가지임 ㅠㅠ
계속 무한 정차에 앞 차 간격 조정까지 ㅠㅠ
기흥까지 다시 돌아오는 것도 거의 1시간 40분 걸렸어 ㅠㅠ
집까지 3시간 40분걸림 ㅠㅠ
눈 많이 오는 날엔 그냥 집이 답이다는 교훈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