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고베 가는김에 면세로 해녀 루이 산거 ㅋㅋ
나덬은 원래 실사 아님 안사는데 이건 넘 이뻐서 안살 수가 없었다 ㅠㅠ
이뿌징?
글고 고베 간김에 판다 탄탄이 있던 오지동물원에도 갔어. 규모가 작은 동물원이라 금방 둘러보기 좋음
입구부터 판다 도배인데 정작 판다는 없어 ㅠㅠ
올해 3월 31일 사망했다는 안내글 ㅠㅠ 아파서 나오지 못하는 와중에도 응원해줘서 감사하다는 말
실외 방사장
실내방사장입구
판다는 없지만 방사장은 전시관 같이 여전히 판다 사진이나 기록으로 채우고 있더라고
어릴때 부터 사망직전까지 사진이 쭉있는데 보고 있자니 뭔가 울컥하는 느낌
힘든 판생을 열심히 살았던 판다라ㅠㅠ
인공수정해서 두번 임신했는데 한번은 사산하고 한번은 태어났는데 3일만에 판다별로 갔데 ㅠㅠ
또 남판은 인공수정을 위해 마취했다 못깨어났다고함
타이어 가지고 노는 걸 좋아하는 수줍음 많은 판다였다고
유난히 팔다리가 짧은 판다로 유명했다네
사람들이 뭘하고 있기에 봤더니 댓잎모양의 메모지에다 탄탄에게 편지를 써서 넣더라고
이 편지함이 탄탄 아플때 응원글 쓰던 함이었던거 같은데 여전히 편지함으로 쓰이는 듯
땡스 탄탄 이 문구가 곳곳에 있어
엄청 사랑받던 판다라는게 느껴졌어 고베 지진이후 와서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 판다라니 오죽했을까
근데 동물원 보고 나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판다는 죽은 후에도 여전히 동물원 주인공이지만 다른 동물들 보면 참담한 경우가 많더라
특히 북극곰은 너무 끔직해서 도저히 못보겠어서 나와버렸어
몸에 페인트인지 약인지 시퍼런걸 잔뜩 묻히고 계속 비명지르듯 정형행동ㅠㅠ
코알라 같이 움직임이 적은 동물은 몰라도
날던 새나 막 뛰어다니던 동물들은 이런 지옥이 또 있나 싶음
인기 없는 동물은 좁은 곳 갇혀서 돌봄도 제대로 못받고
인기 많은 판다도 인공번식이니 중국반환이니 너무 힘든 일들을 겪어야 하고 ㅠㅠ
그렇다고 자연에서 살기도 힘들게 되버리고 인간이 죄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