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거라는 건 당연히 알고 갔는데 사실 다른 돌멩이들 시작하고 5분 후부터 울었대서 나도 그럴 줄 알았거든
근데 아니야... 나 그냥 오프닝 애니메이션부터 줄줄 울기 시작함
그러고 중간중간 돌멩이들 울 때랑 주키퍼님들 울 때 너무 울어서 코벽이 부어올라섴ㅋㅋㅋㅋㅋ 입으로 숨 쉬었음....
내 오열 포인트는 일단 애니메이션이랑 강바오님 어머님 얘기
푸 마지막 방사장날이랑 송바오님 청소하다 무너질 때만 기억나고 너무 울어서 기억 다 못하는 거인듯
어느 정도냐면 그 손 닦는 도톰한 휴지 들고 갔는데 그거 물티슈였나 싶을 정도로 울었어 푸의 현재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더 그랬나봐
일단 진짜 송바오님 말 그대로 송바오님 아니었음 큰일날 뻔함 거의 러바오 송바오 구간에서만 잇몸 보임 ;;
사실 보는 내내 그 평론가들 평 쓴 거 떠올리면서 경계하면서 봤는데
정말 그냥 사실상 이건 푸를 사랑했던 이들을 위한 헌시에 가깝더라
푸가 주인공이 아닐 수가 없는 오로지 푸만 내내 노래하는 그런 영화였어
애니메이션부터 배경 노래까지 너무 따뜻했고 나는 위로 받은 기분이더라
푸 떠나게 되면서 이상하게? 극성으로 보던 사람들 많아서 나도 좀 괜히 그랬는데
나만 그렇게 울고 나만 힘들고 그런 게 아니었다는 걸 영화 보며 같이 울던 사람들을 보면서 알게 됐고 또 우리 푸가 이렇게 사랑받는구나 느끼기에 정말 좋은 시간이었어
안 본 돌멩이들 얼른 보면 좋겠다 난 주말에 또 볼 거야 그땐 손수건 가져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