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푸꾸를 좋아하는 돌멩이야
이번엔 푸꾸한 푸야와 함께 스웨덴에 다녀왔어
스웨덴 이야기는 담번에 풀어볼게
여튼 여행 마치고 집에 오는데 뭔가 허전한거야
공항에 도착하자 마자 맙소사 푸바오를 놓고 왔다는걸 그제야 알아차림
보통 가방속에 있어야 하는데 ㅎㄷㄷㄷㄷㄷㄷ
짐을 다시 풀어서 확인 해야 하나 아니 어제 나갔다가 어디에 떨어트렸나
안그래도 그 전날에 시내 막 돌아다녀서 정신 없었는데
알고보니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
그냥 시누집 쇼파에 두고 온거 있지 ㅠㅠㅠㅠㅠ
쿠션에 가려가지고 ㅠㅠㅜㅠㅜㅜㅜ
집에 와서 너무 속상해 하다가 여행 중에 온 소포 멍하게 뜯는 도중에
손도 크게 다쳐서 그 새벽에 응급실 가서 다섯 바늘이나 꼬매고 왔어..
다행인건 우리 시누가 내가 먼저 부탁 하지도 않았는데 국제 배송으로 보내준다는 거야
시누가 시월에 오니까 괜찮다고 그때 데리고 오라고 일단 사양은 했는데…
나 곧 또 코펜하겐도 가고 좌우간 애착 인형인데 너무 심란했거든 ㅠㅠ
그래서 정말 고마움…
나 시누한테 평소에 엄청 잘하고 친해서 아마 그래서 이해하고 민폐인데도 바로 보내준 듯
그리하여 국제 우편발로 도착한 푸바옹…
시누가 우편 추적 가능한걸로 보내줘서 너무 다행이다 ㅜㅜ
이거 사라졌으면 난 한국에서 혈육한테 새로 사서 보내달라고 해야 하는 그런
아니 근데 아무래도 내 첫 푸바오 인형인데
잘 오고 있나 했더니 주소 오류로 다른데 떨어지고 좌우간 중간에 여러 고비가 있었어.
안그래도 요새 푸바옹 상태가 그래서 내가 인형 잃어버려서
진짜 푸바옹이 그런가 이건 뭐 개 말도 안되는 미친 소리이지만
다들 알잖아 덬질이 그런거 ㅜㅜㅜ
여튼 애기 밥도 못먹고 많이 야위어서 뭔가 걱정 플러스 진짜 무쓸모 자책도 함…
쨘 다행히 그래도 장장 1주일 지나서 집에 도착했어!
이번 여행은 혼자 화물기 타고 잘 돌아와 줬다 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다행이다 ㅠㅠㅠㅜㅜ
마침 오늘이 안녕 할부지 개봉일이기도 하고 이제 무사히 씩씩히 돌아왔으니
뚠빵이가 빨리 힘든 기간 이겨내길 바라면서
해외에 있어서 영화는 못보지만 영혼은 보냈다 혈육을 통해 ㅎㅎ
빨리 제발 해외 개봉 해외 OTT에도 풀리기를..
오늘 영화 보러 가는 돌멩덬들아 나 대신 많이 푸야 예뻐해주고 추억해 주고
너무 많이 울지 말고 재미있게 보고와 정말 너므너무 부럽다 ㅜㅜ
나는 먼길 혼자 돌아온 푸바옹 오랫만에 꼭 안고 자러 갈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