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외에서 그나라로 간 판다들 중에서
상대적으로 영상 공개가 자주된다는 이유만으로
자위하던 이전의 날들이 너무 후회스럽고
자책하게끔 만드는 주말이었어.
우리 푸가 집에 있을 때보다 비교적 소극적인 것 같고
조금은 주눅들어 있는 것 같고 먹는 게 시원찮아 보였어도
그래 환경이 바뀌었으니까 처음에 낯설 수 있지
시간이 지나면 점점 나아지겠지
그래도 저기가 환경도 여기보다 낫고
다른 판다들과 교류도 할 수 있다고 하니까
우리 애를 위해서는 저기로 보내는 게 맞았겠지
애써 생각했던 과거를 진짜 때려부시고 싶다
태어나서 2024년 4월 3일까지
단 한 번도 사랑으로 돌보지 않았던 날이 없는
소중한 우리 공주를
어떻게 저렇게 대할 수가 있어
주말 내내 울기도 하고 자책도 하고
화도 내고 여기저기 댓글을 달기도 하고 했지만
그냥 아직도 너무 서글프고 애달프다
우리한테 얼마나 많은 행복을 줬는데
그런 애가 왜 저기서 저런 취급을 받고 있어야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