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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두서 없이 쓰는 자셋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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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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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네 예매해놓고 일이 바빠서 어제까지 취소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가

안가면 후회할것 같아서 어제 새벽까지 일하고 반차내고 마티네 갔는데

 

ㄹㅇ 안왔으면 큰일날뻔...

오늘이 세번째 보는거였는데.. 백작님은 볼때마다 늘어있어 ㅠㅠ

그리고 새로운 마리배우님이랑 하는 첫공연이라 어떨까 기대 되는 마음이 컸음

 

오늘 내가 앞쪽에 앉아서 표정을 자세히 볼수 있었는데

표정에 집중해서 보니까 더 몰입되고 좋더라구.

 

디테일한 표정이 계속 느는게 보여서 보면서 내내 벅찼음.

모든 장면이 다 좋지만 내가 좋았던 부분 몇몇개 표정 위주로 후기를 좀 써볼까해

 

그 1막 초반에 마그리드랑 붙는씬에서

 

거리가 어떻게 집이 돼요 하는데 정말로 이해를 못하겠다는 느낌이 확 와서 마그리드가 더 빡쳤을거 같음 ㅋㅋ

진짜로 몰라서 얘기한거 같긴 한데..

그리고 마그리드가 마리의 숨겨진 남자니까 말하니까 꽤나 경멸적으로 들리는군요 하면서 짓는 표정...너모 좋아요 ㅠㅠㅠ

그 불쾌함 당혹스러움. 그치만 티내지 않으려는 

 

그리고 무엇보다 그 거리의 민중들이 페르젠 보면서 노래 부르는데, 페르젠이 그 민중들이 노래하는거 쳐다보는 그 장면 너무 좋아.

현실을 마주하는 느낌을 표정으로 보여준달까? 아무튼 그 부분 표정이 좋았음.

 

마리랑 있을때는..이성이 감성을 누르는 느낌인데, 그 감성이 자꾸 터져나오는 느낌?

걱정되니까 충고도 하고 쓴소리도 하고 하는데, 그냥 페르젠은 마리를 너무 사랑해.

그게 표정으로 보여. 그 처음 등장했을때 창가에서 마리랑 둘이 노래 부르는데 

난 걱정돼서 돌아온거야 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리워서 내 숨쉴곳을 찾아 온거면서 ㅜㅜ

 

성모승천대축일 그 국왕연설 자리에서

오를레앙이랑 민중들이 막 뭐라고 하고 목걸이 가지고 욕하고 추기경 고소했을때

뒤에서 심각하게 표정 짓고 있다가 들어가면서 오를레앙이랑 둘이 마주보고 서있다가 페르젠이 들어가는데

페르젠이 끝까지 시선 두고 있다가 홱하고 들어가는데 오늘 오를레앙 배우분이 약간 '이것봐라' 이런 표정 지으셨는데 (내느낌임!!!)

열폭의 기운이 느껴졌음. 루이가 마리한테 오를레앙이 마리 욕하는 편지 쓴게 내 권력이랑 페르젠 질투해서 그러는거라는 대사 있었는데

진짜 그런 느낌적인 느낌.

 

그리고 운명의수레바퀴 넘버에서 페르젠이 위에서 혁명 내용 신문기사로 읽으면서 

망연자실+큰일 표정 지으면서 노래하는데

그표정도...너무 조타구요... 페르젠 더더..화내줘...ㅋㅋㅋㅋㅋㅋㅋ

다정한 페르젠 모습도 좋은데...난 왜케 버럭하는 페르젠이 좋은지 모를..

 

2막에서 마그리드 랑 붙는 장면이 갠적으로 너무 좋았는데,

그 루이랑 마리가 파리 오고나서 마그리드가 시녀같은 첩자로 마리 옆에 있는데,

그때 페르젠이 도망갈 준비 다 됐다고 마리한테 이야기 하다가 마그리드가 와서 얘기좀 해야겠다고 나가는 부분..

마그리드가 시대가 변하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여전히 어둠속에서 살고있다고 이야기 하면서

비웃는 표정 지었는데....내마음속 오늘의 넘버원입니다 ㅜㅜ보다가 미친...할뻔했네

ㅠㅠㅠㅠ 

 

삼각모자...제발 박제 구다사이 ㅜㅜㅜㅜ

제발요...그 무릎꿇고 부탁드립니다 하는거...박제좀요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바렌사건이...성공했어야 하는데..땃쉬..

마그리드한테 몇분만 마리 앙투아네트 보게해달라고 하는 장면에서 너무 간절해 보여가지고

그리고 마그리드한테 아빠 얘기하면서 버럭하는거 치임포인트 2233444

 

마리한테 도망가자고 애원하는 감정적인 페르젠 하..최고된다..

오늘 마리도 페르젠도 마그리드도 많이 울어서 같이 오열함.

 

그리고 마리랑 페르젠 서사도 찾아보고 실제 역사도 찾아보고 하니까

점점 더 과몰입 하게 돼서 많이 울게되는거 같음 ㅠㅠ

다시는 강동호를 울보라고 놀리지 않겟습ㄴ디ㅏ ㅠㅠㅠ

 

구구절절 후기 쓴다고 했는데...구구절절이 맞는지 모르겠다.

두서 없이 쓴 후기...문제되면 삭제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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