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
비가 쫙쫙 내리고,
태풍이 오는 밤이었지
'아 내일이면 상영이 끝인데'
라며 오열, 슬픔, 미치는 중에
나이가 드니 밀려오는 피곤함을
이기지 못하고 고민만하다가
예매창을 보니 한 가운데 단 한 분이
예매를 하셨더라고~
와..... 대단하다.. 월요일인데? 이러다가
그래,, 언제,, 한국에서 나의 집과 25분인 거리에서
영화를 개봉하겠어
라며 결국 영화관으로 출발!
영화관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았어
영화가 시작되자 감상 모드로 들어갔지만...
마음은 둠칫둠칫하는데 그 분이 먼저
'우리 둘 뿐이데 편안하게 볼까요?' 해주셔서
바로 오예를 외치는데 오예 노래도 흘렀음 ㅎㅎ
그래서 엉망진창으로 후리도 하고 콜도 하고
진짜 너무 편하게 재미있게 봤어. 일어나서 콜도 했음 ㅋ
그래서 아주 편안하게 보고 같이 앓는 소리도 내고ㅋㅋ
덬들도 혹시 단 둘이거나 정말 소수 인원이면
용기내어 이야기해봐도 좋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