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냥이는 복막염...이제 약도 안듣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호스피스케어...
터미널단계야...
캔이랑 간식이 든 서랍을 살짝 1cm도 안되게 열어도 달려오고 했던...
세상에서 먹는 걸 좋아하는 식도락냥이였어.
심지어 이것저것 돌려먹어야하는 미식냥이였고 우리냥이 밥주는게...
냥이 맛있는거 주는게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큰 기쁨이자 취미였어.
그런데 복막염이 시작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이젠 너무 먹는게 없어.
3.6킬로에서 오늘은 배에 복수를 빼니까 3킬로가 되어버렸어.
여지없이 거부하고 먹으면 먹는대로 이제 장기가 제 역할을 못해서 설사는 라고...식사는 거부하고 거부하고...
나는 이제 슬픔도 무감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열하고 말았다...
방에 들어와서 폭풍오열하는데...
이 아픈 녀석이 그 흔들흔들하는 자기 몸도 못가누면서 나를 위로해주러 왔더라...
너때문인데...그 힘없는 몸으로 냥냥거리면서 달려와서 나를 위로해주러 왔어...
내 새끼...먹는걸 세상 제일 큰 즐거움으로 알던 녀석인데 이젠 강제급식으로 서로 못볼 꼴 보면서 식사를 주는건지 학대를 하는건지 우울한 나인데 이렇게 위로받으니까 너무나 미안하다.
이젠 몇주나 남았을까...
이런 상황에도 지 몸이 제일 아픈데 위로해주는 세상에 둘도 없을 다정하고 예쁜 내 새끼야...
아무 감정도 슬픔도 무뎌진 줄 알았는데 너랑 막상 이별하려니까 너무 기가 막힌다.
사는게 고통이 된 너에게 오래오래 같이 하루라도 더 있어달라고도 못하고...
혈구가 생성이 안되어 장마저 쪼글쪼글해진 너를 먹여서 고통주는 것도 괴롭고...굶기는 것도 괴롭고...
그런 와중에 나를 위로하는 너를 보니...
아....
고양이 복막염...정말로 피가 마르는 병이다.
터미널단계야...
캔이랑 간식이 든 서랍을 살짝 1cm도 안되게 열어도 달려오고 했던...
세상에서 먹는 걸 좋아하는 식도락냥이였어.
심지어 이것저것 돌려먹어야하는 미식냥이였고 우리냥이 밥주는게...
냥이 맛있는거 주는게 나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고 큰 기쁨이자 취미였어.
그런데 복막염이 시작되고 식욕이 떨어지면서 이젠 너무 먹는게 없어.
3.6킬로에서 오늘은 배에 복수를 빼니까 3킬로가 되어버렸어.
여지없이 거부하고 먹으면 먹는대로 이제 장기가 제 역할을 못해서 설사는 라고...식사는 거부하고 거부하고...
나는 이제 슬픔도 무감각해졌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오열하고 말았다...
방에 들어와서 폭풍오열하는데...
이 아픈 녀석이 그 흔들흔들하는 자기 몸도 못가누면서 나를 위로해주러 왔더라...
너때문인데...그 힘없는 몸으로 냥냥거리면서 달려와서 나를 위로해주러 왔어...
내 새끼...먹는걸 세상 제일 큰 즐거움으로 알던 녀석인데 이젠 강제급식으로 서로 못볼 꼴 보면서 식사를 주는건지 학대를 하는건지 우울한 나인데 이렇게 위로받으니까 너무나 미안하다.
이젠 몇주나 남았을까...
이런 상황에도 지 몸이 제일 아픈데 위로해주는 세상에 둘도 없을 다정하고 예쁜 내 새끼야...
아무 감정도 슬픔도 무뎌진 줄 알았는데 너랑 막상 이별하려니까 너무 기가 막힌다.
사는게 고통이 된 너에게 오래오래 같이 하루라도 더 있어달라고도 못하고...
혈구가 생성이 안되어 장마저 쪼글쪼글해진 너를 먹여서 고통주는 것도 괴롭고...굶기는 것도 괴롭고...
그런 와중에 나를 위로하는 너를 보니...
아....
고양이 복막염...정말로 피가 마르는 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