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이야
심장질환 앓고 있고 하루 약 2번 안 먹으면 바로 비실대고
원래도 예민한 성격에 분리불안증 있고 나이먹으면서 사람손길 타고 싶어하는 외로움도 눈에 띄게 늘었지..
가족은 여동생까지 4명인데
일단 아빠랑은 안 맞아 아빠는 얘 싫어하고 얘는 아빠 무서워하고? 밥 챙겨줄줄도 모름
아예 주인 범위에서 제외ㅇㅇ
엄마가 대부분 다 하긴 해 병원 데려가고 미용하고 배변 치우고 전반적으로.
근데 맞벌이라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와. 가끔 회식하는 날도 있고
동생은 지금 고3이야 뭐 잘하면 내년에 대학생되거나 재수하거나 그러겠지
얘도 밥이랑 약 기본적인 건 챙겨줄줄은 알아
내가 고졸로 1~2년 지내다 올 가을에 유학가는데
부쩍 늙고 병까지 생겨버린 지난 1년동안 솔직히 백수니까 내가 다 챙겨줬거든
약 제때제때 주고 사람 손길 타려는 거 가르릉해주고 가끔 발작하고나서 햄들어하는거 옆에서 부둥부둥해주고.
근데 이제 나 가면 엄마랑 동생 둘 다 한창 사회인이라 바빠서 어떻게 약이랑 밥은 잘 챙겨줄 수 있을지..
낮에 외로움 타는데 계속 혼자 있어야돼고...
뭣보다 가끔 발작할텐데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발작하고 있을거 생각하니 매일매일 진짜 눈물나.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다가올 미래라는게..
마음같아선 내 미래고 뭐고 집어던지고 얘 죽을때까지 집에서 봐주고 싶은데 보통 집이 그렇듯 빈둥거리는 자식 한명쯤은 집에 있어도 괜찮은 게 아니다...
내가 출국하기 전 보는 모습이 마지막 모습일까봐 무서운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남은 삶을 지금껏 1년과 다르게 낮에 쓸쓸히 지내야할 우리 애기가 더 마음아파
하루하루 혼자 있을 땐.. 진짜 울게된다..
심장질환 앓고 있고 하루 약 2번 안 먹으면 바로 비실대고
원래도 예민한 성격에 분리불안증 있고 나이먹으면서 사람손길 타고 싶어하는 외로움도 눈에 띄게 늘었지..
가족은 여동생까지 4명인데
일단 아빠랑은 안 맞아 아빠는 얘 싫어하고 얘는 아빠 무서워하고? 밥 챙겨줄줄도 모름
아예 주인 범위에서 제외ㅇㅇ
엄마가 대부분 다 하긴 해 병원 데려가고 미용하고 배변 치우고 전반적으로.
근데 맞벌이라 아침에 나가서 저녁에 와. 가끔 회식하는 날도 있고
동생은 지금 고3이야 뭐 잘하면 내년에 대학생되거나 재수하거나 그러겠지
얘도 밥이랑 약 기본적인 건 챙겨줄줄은 알아
내가 고졸로 1~2년 지내다 올 가을에 유학가는데
부쩍 늙고 병까지 생겨버린 지난 1년동안 솔직히 백수니까 내가 다 챙겨줬거든
약 제때제때 주고 사람 손길 타려는 거 가르릉해주고 가끔 발작하고나서 햄들어하는거 옆에서 부둥부둥해주고.
근데 이제 나 가면 엄마랑 동생 둘 다 한창 사회인이라 바빠서 어떻게 약이랑 밥은 잘 챙겨줄 수 있을지..
낮에 외로움 타는데 계속 혼자 있어야돼고...
뭣보다 가끔 발작할텐데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발작하고 있을거 생각하니 매일매일 진짜 눈물나.
해결책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다가올 미래라는게..
마음같아선 내 미래고 뭐고 집어던지고 얘 죽을때까지 집에서 봐주고 싶은데 보통 집이 그렇듯 빈둥거리는 자식 한명쯤은 집에 있어도 괜찮은 게 아니다...
내가 출국하기 전 보는 모습이 마지막 모습일까봐 무서운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남은 삶을 지금껏 1년과 다르게 낮에 쓸쓸히 지내야할 우리 애기가 더 마음아파
하루하루 혼자 있을 땐.. 진짜 울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