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말 우리냥이가 밥도 물도 화장실도 거부하고 갑자기 구석에 박혀서 나오질 않았어 하필 원래 다니던 병원 여름휴가 기간이라 근처 24시간 동물병원에 갔어 다리 부분을 아파하는 것 같은데 엑스레이로는 이상소견이 발견되지 않아서 아마 가벼운 근육염좌가 의심된대 소염진통제 1주일치를 처방받아서 먹였고 우리냥이는 다시 원래대로 활발하게 돌아다녔어 한동안은
그랬던 우리냥이는 8월 정기검진에서 신부전 소견을 받았고 1주일 전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어.... 5년 이상 우리애 검진 봐주신 선생님께서는 아마 그날 24시간 병원에서 쓴 약이 우리냥이랑 맞지않아서 신장이 크게 망가진거 같다고 하셨어 왜냐하면 2월 검진에선 혈액검사 100점이었거든 애초에 치아 발치 몇개 한거 말곤 안좋은 부분이 하나도 없던 애였으니까
한달 전까지만 해도 활발하게 집안 여기저기 돌아다녔던 아이를 보내고 하루하루 후회로 보내고있어 그날 그 병원에 가지않았더라면.... 그 약 고양이 신장에 얼마나 안좋은지 물어보기나 했더라면.... 하다못해 신부전 소견받고 1주일 입원한 뒤에 선생님께서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 받는것 같아 잠깐 퇴원하는게 좋을것 같다고 하셨을때 계속 입원시켰더라면.... 그랬다면 우리애는 지금 내옆에 있어주었을까
아무리 세상을 원망하더라도 결국엔 다 내탓인것 같아서 우리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더 예뻐해주고 싶었어 더 안아주고 싶었어 해주고싶은게 너무 많았는데....
지나가는 고양이만 봐도 눈물이 나서 이제 이방에도 못들어올것 같아 그동안 많이 고마웠어 덬들아 우리냥이가 고양이별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빌어줘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우리딸 힘들때 유일하게 내옆에 있어줬던 우리고양이 우리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웠어 엄마는 언젠가 너랑 다시 만날수 있을거란 희망으로 버텨볼게 나중에 너 만났을때 부끄럽지 않도록 열심히 살게 나중에 다시 만나서 같이 햇빛 쬐면서 누워있자 하루에 반개씩만 먹던 츄르도 많이많이 먹자 사랑해 너무 사랑해 우리딸
그런데 사랑하는 고양아 제발 한번만 한번만 다시 와서 엄마한테 안겨주면 안되니.... 내가 너없이 어떻게 살아...... 정말 너무 보고싶어서 죽고만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