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번에 위로 해준거 너무 고마워ㅠㅠㅠ진짜 많이 힘들었는데 많이 위로 받았오..
여기에 적어도 될지 모르겠지만 애기가 떠나게 된 상황을 남기려고 하는데 괜찮겠지..?
이런거 싫은 덬들은 미안해ㅠㅠㅠㅠ
[타임라인(???)]
14년동안 같은 병원에서 꾸준히 혈액검사 진행 -> 애기 몸 상태가 안좋아보여 혈액검사 함 -> 검사 결과 : 당뇨, 신부전, 췌장염 -> 검사 수치 보고 너무 높아서 이거 괜찮은거 맞냐, 수액 맞고 가야하는거 아니냐 물음 -> 이정도면 괜찮다면서 인슐린만 처방+밥 안먹으면 적게 놓고 밥 적당히 먹으면 다 놓으라는 식으로만 설명하고 결제하고 집에 가라 함 -> 아니다, 원래 침도 안흘리는데 침 흘리는건 왜 그러는거냐 -> 긴장해서 그런걸수도 있다고 하면서 집에 귀가 시킴 -> 집에 와보니 밥도 안먹고 밤 사이 상태가 점점 안좋아짐 -> (14일) 병원 다시 내원 -> 14년 본 원장 ‘다른 큰병원 알려줄테니 그쪽으로 가라’ 책임 회피-> 알려준 병원 3시에 오라함 -> 혹시 모르는 상황을 대비해 주변 수소문 해서 집근처 중증 내과 질환 전문으로 하는 곳 방문 -> 원장쌤 ‘상태가 심각하다, 일단 할 수 있는 치료는 다 해드리겠다. 오늘이 고비일거다’ -> 입원시킨 병원에서 14년 본 원장한테 진료기록부 요청 -> 원장쌤이 진료기록부 확인 -> 원장쌤 ‘혈당이 500이 넘어 가고 탈수인데 인슐린만 처방하고 입원+수액같은 처치를 안한건 말도 안된다. 이해가 안된다. 지금 췌장염, 지방간 때문에 밥도 안먹는 애한테 인슐린 맞추면 애 발작 일으키다 죽는다. 안놓으신게 진짜 현명한 판단이었다‘ -> 인슐린도 당곡선을 그리면서 놓아야하는건데 진짜 이해 못 하겠다고 화내심 -> 그리고 새벽에 전화 받을 수 있게 준비하라고 함 -> (15일) 입원 후 점점 정상수치로 내려오기 시작함 -> 하루사이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엄청 좋아하심 -> 근데, 하나 문제가 있다고 함 -> 소변을 안보여줘서 참고 있는줄 알았는데 초음파로 확인해보니 소변 생성이 안되는거 같다고 함 -> 몇시간 뒤까지 생성이 안되면 가망 없다는거라 가족들이랑 마지막 인사 할 수 있게 퇴원시킬거다 라고 함 -> 방광에 소변이 기적적으로 생성됨 -> (16일) 새벽 1시에 원장쌤한테 빨리 오시라고 전화 옴 -> 그리고 애기 떠남 -> (18일) 14년 다녔던 병원에서 ‘애기 오늘 예약되어 있는데 왜 안오세요?’ 라고 전화 옴 -> 너무 화나서 애기가 떠났다. 그렇게 진료를 하시는게 말이되냐. 그냥 처음부터 큰 병원으로 가라고 하지 그랬냐 말함 -> 저희는 할수있는 처치는 다 해드렸다. 영영제도 놓아드리고 다 했다.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지 않냐 라는 말만 해서 다시는 연락하지말라고 말하고 끝남.
14년 다닌 병원보다 2일 입원했던 병원이 더 신뢰가 가는게 말이 될지 모르겠다. 심지어 2일 입원한 병원 원장님이 내새끼 더 예뻐해주고 아껴주는 모습이 진짜,, 눈물나더라. 진짜 반려동물 친구들을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껴질 정도로 너무 아껴주셔서 감사했어.
그리고 또 다른 차이는 14년 다닌 병원에서는 검사 할때 마다 제대로 된 설명도 안해주고 대충 넘기는 식인데 여기 선생님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설명해주시고 최고부터 최악의 상황까지 다 말해주셔서 더 좋았던거 같아.
입원했던 병원 원징님이 진짜 수액만 제대로 처방했다면 이런 상황까지 안왔을텐데 하면서 아쉬워 하셨고 동종업계라 욕하긴 죄송하지만 수의사 왜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그러셨는데 나도 공감이 되더라.
14년 다녔던 병원은 심지어 지역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추천 받고 다니게 된건데 심지어 먼저 간 애기 자식들까지 다녔는데 이런 조치가 신뢰를 잃게 되었어. 그래서 여태까지 믿고 있었던데 헛수고 였구나 싶고 애기가 입원했던 병원으로 다 옮기기로 했오. 같이 지냈던 남아 있던 애기들 세마리랑 원장님한테 잘부탁드린다고 인사도 다녀왔었는데 원장님이 되게 좋아하시더라 약간 동물들 예뻐하고싶어서 수의사하고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쪼물쪼물 하고 뽀뽀도 하시더라고,, 애들한테 계속 가스라이팅 하는 것 처럼 귀여워, 예쁘다 말하시고,,,
아무튼, 계속 얘기가 산으로 간것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번 계기로 오래된 병원도 병원 나름이라는 생각이 들고 추천 받고 다른 곳도 가볼걸 이라는 생각도 들더라ㅠㅠㅠㅠ내 기준 좋은 병원은 수의사가 반려동물 친구들 대할 때 태도와 보호자한테 설명을 차근 차근 잘 플어주는 병원인거 같아. 그리고 응급 상황일때 바로 처치 가능하고 꼼꼼히 체크하는지 이건 무조건 필수,,
아, 이번에 옮긴 병원은 심장/중증내과 전문이라 믿고 다닐 수 있어 다행이라구 생각하고 나는 이제 남은 세마리 꼬맹이들하고 열심히 살아 보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