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상에 일광욕 시켜놓고 내려왔는데 얘가 집에 온다고 옥상 계단 가는 턱(?)을 통과해서
계단 난간에서 떨어진거야 반층을 ㅠㅠㅠㅠㅠ
오늘 언니가 힘든 일이 있다고 반차쓰고 친정 오고 또 엄마 생신이라 저녁 뭐 먹을지 정하고 있었거든
어디서 꽝 소리 들려서 나가니깐 애가 뒤집어져 있어서 잡아서 뒤집었는데 등갑에 ㅠㅠㅠㅠㅠㅜㅜ 하 ㅜㅜㅜ 나 정말 너무 놀라서 소리도 못 자르고 가족들 다 소리지르고 울고
가족같이 키우는 거북이거든 하 ... 내가 왜 거북이들만 거기 두고 왔을까
집근처 동물병원 전화해보는게 거북이 진료 안 한다고 하고
알아서 검색해서 가라고 하고
거북이 어릴때 피부 치료 받은 병원은 강남이고
우리집은 서울 북동쪽이고 그냥 가끔 파충류 진료 병원 위치는 파악해보고 있었는데 그나마 왕십리에 있는 병원이 가장 가까워서
전화하니깐 급하니깐 바로 오라고 해주셔서 ㅜㅜ 언니랑 바로 택시 불러서 그냥 갔어 ㅠㅠ
애가 등갑에서 얼굴도 안 꺼내고 ㅠㅠㅠ 숨 쉬는건 확인하고 가고 상처는 도저히 볼 자신이 없어서 수건 덮고 가는 동안 너무 가슴 졸였어
다행히 내장이나 뼈 골반 다 안 다쳤고 갑장만 깨진건데 벌어져서 내장이 보였다고 ㅠㅠㅠㅠㅠㅠ
본드 같은 걸로 붙여주셨어 ㅠㅠㅠ
나 진짜 오늘 넘 힘들었어
와서 약 먹이는데... 전에 다른 거북이는 한 손으로 들어서 먹이로 유혹하면 입 벌려서 쉽게 먹었는데 얘는 다친 부위가 있으니 들어올리지도 못하고 옆구리에 껴서 겨우 입 벌려서 먹였어 ㅠㅠㅠ
너무 힘들어서 온 몸에 피가 다 빠진 기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