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의 향.

신은 안믿지만. 사후 세계도 딱히 안믿지만
네가 좀 더 편안해지길 바라면서
그동안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웠어

오늘도 널 생각하며 목놓아 울지만
나도 한걸음씩 한걸음씩
조금씩 덜 아파지는 길을 향해 가고 있어.
헬스장 피티를 끊으면서
내 목표는 너를 들고 다닐수 있는 거라고 했은데.
이젠 그 목표가 이룰수가 없지만
너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
1달 1개. 12개의 향이 더 피워질 때가 오면
너를 생각하며 울지 않을 수가 있을까.
고마웠다. 세상에서 너무 착하고 예뻣던
작고 큰 내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