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집 막내 반반이ㅎㅎㅎ
얘의 가족들 몇마리 떠나보내고 마음아파 더 입양을 못하고 외로이 한 마리 키우고 있어
며칠전에 얠 쓰다듬는데 가슴에서 혹같은게 만져지더라고
병원도 예약했다가 이전에 아픈 새들 데리고 병원 갔다가 애들 스트레스만 받고 차도 없었던 기억들이 있어 이번엔 제 욕심만 앞세우지 않으려 두 눈 질끈 감고 예약 했던 병원도 취소했오
앵무새 크기쯤 되면 병원을 가서 수술이라도 할텐데.. 요 작은 요정 순둥이들은 수술도 어렵고...
대신 그래서 요 며칠 얘 옆에 딱 붙어서 많이 쓰다듬어주고 사랑을 속삭여줬거
얘도 컨디션이 안좋아져서인지 전보다 더 사람을 찾더라고.
이렇게까지 껌딱지이던 애가 아닌데... 애틋하고 안쓰럽고 사랑스럽고 미안하고....
오늘 낮만해도 이거 큰 병 아닌가? 얘가 더 살아줄수도 있을거같은데 싶을정도로 밥도 잘먹고 잘 날고 잘놀고 햇는데 밤되니 급격히 기운이 많이 사라지고 몸을 가누기 어려워하네
이별이 코앞에 다가온걸 느껴
너무 속상한데 얘한테 티내지 않으려 많이 참고 있어
그냥 너무 속상해서 어디에든 털어놓고 싶어 글을 써봐
우리 작은 공주, 천사, 요정, 귀염둥이, 사랑둥이..
너로 인해 내 삶을 더 즐겁고 행복하고 기쁘고 평화롭고 사랑스러운 날이 많았어
정말 많이 고맙고 사랑하고 있어
율해 요근래 일이다 뭐다 늦게 집에 들어간 적 많앗는데
그냥 일찍 집 들어올걸
더 사랑해줄걸 더 많이 놀아줄걸. 더 간식 많이 줄걸
왜 자꾸 후회될고만 생각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