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약만 타서 집에서 먹이고 검진은 더 안 받기로... 이게 맞나....
고양이는 말기라 더 좋아질 가망은 없고 길어야 수개월 얘기 들은지 좀 됐는데 이것저것 약이랑 보조제 수액 영양제... 뭘 먹어도 차도는 없고 상태도 점점 안 좋아져
이젠 약간 마비 증세도 와서 잘 걷지도 못하고 밥도 코 앞에 손으로 갖다 대야 먹어 입맛이 없는건 아니라 잘 먹는데 먹는 양 자체는 확 줄었구 약 먹이려고 몸 만지면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 괴로워해
병원 매 주 데려가서 피 뽑고 얘는 싫어서 떠나가라 울고 하는데 애 스트레스 받게 하는게 맞나....? 싶은 맘에 병원을 그만 가겠다고 했어 선생님도 이제 연명치료 정도고.... 더 좋아질 수 없는 애라고도 하셔서... 걍 맘 편하게 병원이라도 안 가고... 집에서 약만 타서 먹여가며 가는길 스트레스라도 덜 받게.... 집에서 데리고 있자... 하는 맘에 한 결정인데 이게 맞나...? 맞나.... 모르겠어
누군가한테 아냐 차도 없어도 계속 데리고 가서 수치 검사해야지 약 더 먹여야하면 먹이고 덜고 해야지 하는 말을 듣고 싶은건지 아냐 괜찮아 그게 고양이한테도 좋을거야 라는 말을 듣고 싶은건지 전혀 모르겠음
걍 매일 기력 떨어지고 말라가는 고양이가 안쓰러워서 너무너무 속상해 뭐가 얘를 위해 맞는건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