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프암 말기 호스피스 중이고 항암 안 하면 1~3개월 산다고 했어
지금 딱 두 달 반 정도 지났는데 7월 초에 면역력 떨어져서 병원에 일주일 정도 입원하고
조금 회복해서 진통제 먹으면서 관리 중이었는데
이제 진통제도 안 듣는지 저번 주말부터 곡기를 끊었어
그 좋아하는 소고기도 안 먹고 츄르도 안 먹고 물만 마시면서 5일 버티고 있는데
그나마도 3일 전부터는 물 좀 많이 마신다 싶으면 물까지 토해
점잖은 강아지라서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그러진 않는데
숨도 가쁘게 쉬고 자기도 괴로우니까 잠자리를 여기저기 옮겨다니느라 푹 자질 못해...
너무 괴로워해서 내일 보내주려고 했는데
9키로 초반대까지도 나가던 애가 이제 7.5키로까지 빠져서 만지면 뼈가 만져지는데도
정신은 말짱해서 가족들이 이름 부르면 일어나지는 못해도 눈 떠서 쳐다보고
자기딴에는 알아서 물 마시는 거 보니까 좀 더 붙잡고 있고 싶고
내 욕심으로 붙잡고 있자니 애기가 너무 괴로워해서 보내주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차라리 병원에 입원시킬까 싶다가도 병원 극혐하는 강아지라서
병원만 다녀오면 눈에 확 띄게 컨디션이 나빠져서 그마저도 못할 짓 같고 ㅠㅠ
마음 다 잡고 결정하기가 너무 힘들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