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성묘때 왔는데도 한 일주일 정도 데면데면하고 그 뒤론 거의 개냥이가 됐어
원래 둘째 생각은 없었는데 근처 이웃분께서 길냥이 한마리 중성화 수술 시켰다고 혹시 키울 생각 있냐고 하더라고
없으면 어차피 자기는 중성화가 목적이여서 수술 좀 아물면 방사시킬거라고
그래서 고민고민하다가 이것도 인연인데 싶어서 우리가 키우겠다 했어
집에 첫째가 있으니까 방 한칸 따로 둘째한테 주고 혹시 몰라 케이지도 설치해서 이틀정도 그 안에서 보냈거든
근데 이틀 내내 밤새 울고 낮에는 홈캠으로 봐도 케이지 밖으로 너무 나가고 싶어하는거 같아서 셋째날에는 케이지 열어주고 방만 닫아놨어
근데 우당탕탕 소리 나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커텐이 다 망가져있고 창문을 타고 있는거야
다행히 문은 다 닫아놨었는데 잡고 올라갈 것도 없었을텐데 그냥 맨 창문을 제일 위까지 타더라고
(베란다 창문이라 좀 커)
놀래서 방으로 들어갔더니 창문에서 떨어지더니 다시 또 창문을 타고 올라가는거야ㅠ 근데 잡을 곳도 밟을 곳도 없으니 다시 또 밑으로 꽈당 떨어지고는 자기가 케이지로 다시 들어가더라고
나도 너무 놀라고 일단 망가진 커텐만 좀 정리하고 케이지 닫아주고 나왔는데 애초에 밖에서 생활하려는 애를 내가 무리해서 데려온걸까ㅠㅠㅠㅠ
밤새 우니까 첫째도 밤에 거의 잠을 못자고 계속 선잠만 자고ㅠ
나도 당연히 지금 계속 밤새고 있거든ㅠㅠ
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ㅠㅠㅠㅠ
지금도 케이지 들어가서 울고 있는데 어떻게 해줘야할까ㅠ
펠리웨이는 온 첫날부터 사용하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