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막내는 회사앞에 버려진 애를 내가 입양 시켜주려고 데려왔다가 입양이 안되서 다묘 가정인 우리집 막내 냥이가 됐어 근데 유전적으로 장이 안좋아서 전용사료랑 약을 먹어도 계속 설사를 하고 살도 안찌는 작은 애기야 원덬은 애기가 너무 작아서 새끼인지 알았는데 병원에 데려갔더니 아니더라고... 그렇게 4년을 키웠고 최근에 갑자기 다리를 절뚝여서 병원에 데레가서 검사를 했는데 신장수치가 너무 안좋다고 2차병원에 가서 투석을 하렴 해보래...근데 그것도 보호자가 뭐라도 하고싶음 하라는거지 그렇게 가능성 높지않다고 하고...고민하다 그 마른 애기한테 엄청 힘들다는데 가능성 낮다는 힘든 투석을 시킬 자신이 없는거야 경제적 요소도 무시 못하겠고...그렇다고 입원도 못시키겠는거야 얼마전에 큰애가 입원했다 갑자기 가버려서 혼자 보낸게 아직도 너무 마음아파서...
솔직히 가능성이 높다면 투석이든 입원이든 시키겠는데 그쪽도 거의 안될꺼라고 해서 언제갈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해서 조금이라도 집에 있게하고 싶었어.. 근데 집에서 그렇게 그냥 죽으라고 놔두는것도 미치겠어서 정말 가능성 낮지만 뭐라도 해보려고 매일 통원으로 입원시켜서 수액맞고 치료를 하고있는데 며칠째 검사결과가 긍정적이지 못하대...애는 이제 거의 움직이지도 않고 먹지도 않아 날이갈수록 안좋아지는데 그렇다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보내주지는 못하겠고 하루하루 기도하면서 입원시키기는 하는데 그 시끄럽고 싫어하는곳에서 계속 놔두는것도 미안하고 점점 애가 가려고 준비하는게 보여서 울면서 부탁도 해봤다가 저렇게 있을바에 놔주는게 맞나싶고...그래도 치료는 끝까지 해바봐야하는게 아닐까 싶은 마음은 못버리겠고...근데 저 아픈애를 너무 괴롭히는거 아닌가 너무 나만 생각하는거 아닐까 이런생각도 들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진짜로...
우리 막내는 먹고싶은게 참 많은데 선천적 질환땜 간식도 거의 못주고 맛없는 처방 사료만 먹였거든 매일 다른애들 사료를 훔쳐먹다 도망가고 혼나고 그렇게 매일 싫어하는 약을 먹고도 피똥싸고 여기저기다 배변을 해놔서 한번씩 혼내기도 했었는데 평생을 그렇게 먹고 싶은것도 제대로 못먹고 아프면서 살아온 애기가 너무 불쌍하고 내가 아니라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줄 다른 좋은사람이 데려갔었다면 이렇게 아프지 않지 않았을텐데 이런 생각도 들고 얼마전에 소변 이상했을때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는데 그때는 피검사가 아닌 다른 검사를 하고 특별한 이유를 못찾았고 장때문에 영향받아서 그럴꺼다 이상없다는 소리듣고 나왔는데 그때 검사를 더 해달라고 할껄 그랬음 달라지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냥 애기한테 모든게 다 미안하기만 하고 내가 애기를 위해 해줄수 있는게 뭔지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