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2살 노견을 혼자 키우고 있어
우리 똥강아지는 백내장 목디스크 담낭슬러지 방광결석 피부병 ..
어느 노견들 처럼 질환을 가지고 있는 애야
물론 어릴때 유전적으로 뇌수두증 척수공동증이 있지만
병원에서는 10% 미비한 수준이라고 괜찮다고 했고
올해 4월에 사경증상이 와서
그때도 뇌질환인가하고 mri찍었을땐 중이염이라고
하시더라고.. 그렇게 잘 관리하다가
며칠전에 발작을 했어ㅠ..
디스크로 종종 한번씩 경련이랑 마비 증상이 왔었지만
발작은 정말 다르더라고..
병원에 가서 입원 중인데
눈을 위협하면 깜빡이는게 전보다 느려서 회복이 안되고 있나봐
그래서 하루 더 지켜보고 mri 찍자고 하시네
아마 뇌질환쪽을 의심할 수밖에 없으니까..
내가 진짜 너무 속상한건
내가 지금 암환자 거든?
올해 10월에 진단 받아서
오늘 방사선 치료까지 다 마쳤어..
이제 건강하게 우리 똥강아지랑 잘 살면 된다 했는데
나도 아픈데 강아지까지 암일까봐
시한부 삶 살다가게 될까봐 마음이 너무 착잡하고
속상하다 ㅠㅠ 진짜 인생에 좋은 날이 과연오고
이것도 다 지나가는 슬픔이 되는 날이 오긴 올까
진짜 너무 힘들다..
앞으로 너무 막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