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4일 오전 한시반쯤에 갑자기 경련하면서 가버렸어 두시간 전까지 주사기로 밥이랑 물 주는 거 다 먹었는데...
하필 엄마가 잠깐 자리 비웠을 때 가서 나는 늘어진 애기 들고 1층까지 내려가서 엄마 찾고 엄마랑 엉엉 울면서 다시 집 올라오고
한시간 정도 울다가 수습해주고 네시까지 멍하니 보면서 울다가 또 멍하니 보다가 겨우 잠들었어...
원래는 조금 데리고 있다가 금요일에 보내줄까 했는데 그냥 일어나서 오후에 장례식장 예약하고 다녀왔거든
눈에 계속 보이고 하니까 일상생활이 안 될 정도로 울컥울컥해서 그냥 오늘 보내줘야겠다...했는데 막상 보내고 나니까 너무 후회돼
하루이틀만이라도 더 같이 있어볼걸 그랬나 싶어 조금만 더 안아주고 안아보고 뽀뽀해보고 쓰다듬어주다 보낼걸그랬나 싶어
품에서 죽어가던게 너무 생생해서 그냥 계속계속 안아주고싶어 더 꽉 안아주고 마지막 가는길 울지만 말고 사랑한다 해줄걸
유골함 받들고 오면서 엄마랑 번갈아 들고 있었는데 잠깐 애 좀 건네달라고 할때마다 둘다 강아지 안듯이 손 내밀어서 그나마 좀 웃었다
말도 안되게 차가워지던 피부 감촉도 조금만 더 느껴볼걸그랬어
그립다...너무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