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기 무지개다리 건널 때는
엄마가 주 보호자+다니던 병원이 동네에서 그냥 과진료 안하기로
유명한 곳이라 약으로 연명하다가 여기서 더 심해지면
그 땐 큰 병원 가서 하루에 50씩 나갈 거라고 얘기 들었는데
한 반년 후에 갑저기 기침 조금 심해지다가
하루이틀 내로 강아지별로 떠났거든
그래서 솔직히 16살 애 키우면서 그렇게는 많이 안 들었어
근데 내가 주보호자로 애 입양하려니까 걱정됨..
당장 애를 못 돌보고 전전긍긍하고 그럴 정도는 아니야
취미(게임)에 달 30 이상 쓰는 거 줄이면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돈이 무섭다는 건 돈 쓰는 거 자체가 무서운 게 아니라
목돈 쓰는 상황이 무서운 것 같음
(ex. 달에 30씩 1년 반 쓰는 건 완전 ㄱㅊ은데 한 번에 수술비 500 이런 거)
그냥 월 15만원씩 애 위한 적금 들고 데려오는 게 맞을까?
친구들은 너 어차피 유기견 데려올거고 (원래 아이도 유기견)
굳이 내가 매달 100퍼센트 얘를 안 아프게 해주겠다 이런것보단
원래 강아지 데리고 다니던 병원 데리고 다니면서
이상 있어보일때 진료하면 되지 않냐
(당연히 주기적인 접종은 해야하는거고)
어차피 강아지들은 안락사 당하는 것보다 그게 더 행복할거다
그러는데 틀린 말 같진 않아보이지만
그냥 너무 맘 편하려고 그렇게 생각하는건지....
다른 덬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