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노견 시츄였는데 요 몇일동안 밥도 안먹고 뒷다리 힘이 없어서 계속 쓰러지고 이랬었거든
치매도 있었고 몇달전에 동물병원 갔었을땐 안락사 권유 받았는데 도저히 못할꺼같았는데
결국 오늘 안락사로 보내주고왔어
밥을 계속 먹고 그랬으면 끝까지 붙잡고 살았을꺼같은데
미국덬인데 어제 새벽부터 너무 울부짖는거야 지금 오늘 아침까지
너무 고통에 차있는 울부짐이라서 바로 데려갔어
애가 너무 힘들어보이고 지쳐보여서 보내주는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마취재 들어가는 순간 축 늘어지는거보고 오열하게되고
데리고 들어가서 빈손으로 나오고 집에 돌아오니깐 얘 침대 기저기 먹던물 이런게 보이니깐 더 미치겠어
첫 강아지에 어렸을때부터 키웠던 강아지인데 대체 어떻게 이걸 극복해야될까
너무너무 힘들다
그래도 애기가 고통스러워하지않고 편안히 갔겠지 이게 유일하게 위로되는 점이랄까
마지막 마취약 들어가기전까지도 짖고 울고 이랬거든
아니 근데 추억이 너무 넘쳐 20년을 키웠는데 어떻게 잊어
집에 우리애가 없다는게 너무 이상하고 몇시간 전까지만해도 있었는데
아떻게 감당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