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현대 로맨스 소설인데ㅋㅋㅋ 동물 비율이 꽤 높아!
남여주 서사가 탄탄한데, 가급적 동물얘기만 적어서 나열해보겠음.
우선 간단 소개하자면,
여주네 강아지(남, 골든 리트리버, 나이 12~13살 추정, 유기견출신, 중성화X)
남주네 강아지(여, 골든 리트리버, 나이는 언급 안되지만, 10살 미만일거임. 시골 방치견, 중성화X)
가 원래 같은 애견유치원 다니던 애들인데, 호텔링하면서 직원실수로 분리됐던 애들이 합사되서 일을 치루고 시작되는 스토리임ㅠㅜㅋㅋㅋ
시작부터 [경수(=여주네 강쥐이름)가 사고쳤어...!!!]로 강렬하게 시작됨ㅠㅠㅋㅋㅋㅋ
새끼도 한두마리 벤 것도 아니고, 무려 12마리나 임신됨....
여주는, 내 시키가..... 다른 강쥐를 임신시키다니...???? 얘 12살추정인데..? 그게 가능함???;;; <<하며 멘붕중이고
남주도, '우리 애를 감히 미혼모로 만들다니요! 이거 성폭행 아닙니까?! 책임지세요!' 뭐 일케 시작함ㅋㅋㅋㅠ
근데 cctv를 돌려봐도..... 두 강쥐 반응을 봐도, 여자강쥐가 남자강쥐한테 엄청 치대고 엄청 좋아하고 애교부리고 햝고 아주 난리부르스가 난거임....
남자강쥐는 기력이 없어서 심퉁~ 한데, 그래도 여자강쥐가 애교부리는거 싫어하진 않고 받아주는 정도....?
그걸 남주가 보고 강쥐간 성폭행 얘긴 쏙 들어감ㅠㅠㅋㅋㅋ
어쨌든 여주와 여주언니들(한 건물에 정신의학과/동물병원+애견유치원(+호텔링기능)/치과 가 다 있는 건물임)이 충분히 책임지고 입양보내겠다는데,
혼자거나, 견주가 60세 이상이거나, 마당없는 집은 절대 못 보낸다고 뭐라하면서 남주여주와 두 강쥐들이 얽히는 이야기임.
여하튼 작품 중반부엔 여자강쥐가 출산을 하게 됨. 가장 큰 강쥐가 산도에 껴서 결국 응급 제왕절개까지 가게 됐는데, 12마리 무사히 출산하게 됨.
다만, 제왕절개를 한 탓인지 여자강쥐가 자기 새끼들을 전혀 안 돌보고, 피함. 도망다님. 수유도 안함.(동물행동학적으로 이런 가능성이 간혹 있대.)
그 중에서, 자기를 가장 힘들게 했던 큰 새끼강쥐한테 제일 엄하게 대함.
일단 새끼강얼쥐 이름은, 빨주노초파남보+봄여름가을겨울+별 까지 총 12마리 네이밍됨ㅋㅋㅋㅋ
남주가 이거 말곤 열두마리나 한꺼번에 이름 생각 못하겠다고 이렇게 지음; 별이만 여주가 지음. 그 별이가 가장 크게 태어났다는 강얼쥐임.
여자강쥐가 육아를 전혀 안하니까, 남자강쥐가 모든 육아를 함. 다 햝아주고 돌봐주고, 놀아주고 보듬어줌ㅠ
(아, 참고로 출산은 병원+육아는 건물 옥상에 정원이 있는 온실속에서 했다고 함. 그래서 초반 분유급여를 유치원훈련사들이 다 하며 메말라감.)
남여주 지인과 가족들에게 한두마리씩 입양가고, 제일 마지막에 남은 별이라는 강아지까지 여주 부모님댁인 제주로 가게 됨.
모든 새끼들이 다 없어지고 나서야, 여자강쥐가 새끼들 찾는 하울링하고 히웅히웅 엄청 울었다고 묘사되는데 내가 다 맘이 아프더라ㅠ
앞에 너무 자극적으로 도입부 썰을 푼 것 같아서, 어떻게 서사가 풀렸는지도 써야할거같아서 들고와봤어ㅠㅠㅋㅋㅋ
내 생각엔 이렇게 자세히 풀어쓸 정도면, 작가님도 견주이실듯ㅋㅋㅋ 나 분명 로설을 읽었는데, 동물농장 영상 보고 온 느낌임ㅠㅠㅋㅋㅋ
혹시나 싶지만, 책 제목은 심윤서 작가의 <네버 세이 네버> 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