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을 함께했는데 하루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지는 모습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
올해 들어서는 치매 비슷하게 구석으로만 들어가고 새벽에 잠도 못 자더니 한 달 새부터는 걷지도 못해서 대소변도 못 가리고 심지어 온몸에 묻히는 건 다반사야..
유별나다 할 정도로 깔끔히란 깔끔은 다 떠는 성격이었는데 저런 모습에 억장이 무너진다..
주변에서는 보내줄 준비하라고 하고 알겠다고는 하는데 사실은 못 그러겠어 너무 무서워
간신히 잠든 모습 옆에서 가만히 바라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나고 어디라도 넋두리하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