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나야... ㅋㅋㅋㅋㅋㅋ 길에서 살 때도 1년 이상 밥 줬었고 나 보면 따라왔고 그래서 난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거든
근데 아니었나봐
행동치료해주는 선생님 말로는 나에 대해 나름대로의 친근감은 있을 거라고 하더라
다만 타고 나길 스킨쉽이 안되는 거고 그게 우리 냥이 입장에서 너무너무 어려운 거래...
너무 오랫동안 이러니까 나는 얘가 자길 살던 곳에 놔주길 바라는 걸까 싶기도 해
지금 수의사 권고에 따라 고양이방 하나에 놓고 물품들 놔주고 키우고 있는데
틈만 나면 거실로 탈출해서 소파 밑에 들어가 안 나오고 그러거든
겨우 다시 들여보내는 과정에서 사이는 더 멀어지는 거 같고 애는 막 나한테 하악질하고 침 뱉고...
그냥 나같은 경우가 흔한지, 동물방에도 있을지 다들 어떤 생각하며 어떤 마음으로 냥육아를 하는지 알고 싶어
다른 덬들 동물 아프다는 글 올라오면 내 가슴이 다 덜컥하면서 걱정되는데
동시에 나는 만약 그런 상황이 되면 얘를 대체 어떡해야 하나
약 먹이기는커녕 강급도 안되는 앤데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하고 목이 메이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