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의 ㄱㅎㅇ 관련 글 보다 갑자기 생각났어. 예전에 클로저였나, 미드에서 수의사를 불러서 집에서 고양이 보내주는 장면이 있었거든. 그리고 우리 개님 수술이랑 다 하고도 회복이 안돼서 안락사 이야기가 오갈 때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어.
그렇지만 안락사용 약물은 마약성이기 때문이랬나. 외부 반출 안된다고 병원에 와서만 가능하다 하더라고. 평소에도 병원 가는 거 무서워하고 싫어했어서 마지막 장소가 병원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미안하고 싫었는데.
훈련소 같은 경우에는 원래도 상황에 따라 왕진이 있거나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가족들과 줄곧 지냈던 집이 아니라도 그나마 익숙한 장소에서 보내줄 수 있었다는 거 너무 부럽다.
우리 개님은 다행히? 투병 중에 폐수종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진짜 갑자기 그렇게 가버려서 집에서 모두 있을 때 보내주긴 했어. 지금은 신부전으로 피하수액 매주 맞아야하는 묘르신 수발 중이라 언젠가의 안락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런가.
별 게 다 부럽다 싶을 수도 있는데 그냥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