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지금 친한 동생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강아지를 입양 받고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고민상담을 하는거야
결혼한 20대후반 동생인데 남편은 이자카야를 운영해서 밤에 일하고 집에서 혼자 강아지를 보는데(아이는 아직 없고)
너무 힘들데 뭐랄까 너무 준비 없이 데리고 온거 같아서
그 책임감때문에 강아지랑 단둘이 집에 있으면 심장이 꽉 막히고 가슴이 답답하데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정이 가지도 않는다고
강아지 종류는 프렌치불독인데
남편이 무조건 프렌치 불독을 원했데
주변에 강아지 키우는 사람이 나뿐이여서 울면서 전화 왔는데
뭐라고 말해줘야 될지 모르겠는거야
나는 워낙 강아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 작은 아이가 막 정이 잘 안가고 부담 스럽다는게 이해가 안가서ㅠㅠㅠㅠ
일단 내일 내가 동생네 집에 애기 보러 간다고 하고 가서 얘기 하자고 했는데
무슨 말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도 모르겠고
파양 하기엔 남편은 너무 좋아하고
자기가 잘못이지 강아지가 잘못은 아니니까 미안하고
자기도 모르겠고 그냥 부담스럽데
어떤 방향으로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ㅠㅠ 덬들아 조언좀 해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