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동물 키울정도로 섬세한 성격이 못되서
애초에 키울생각이 하나도 없거든
근데 엄마가 2개월된 아기고양이를 데려왔어
난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하고
엄마는 아침에 가면 밤에나 오는데
나는 책임 못질거면 데려오지 말라했거든
엄마가 자기가 다 키운다면서 데려왔어
난 집에서 일하지만 하루종일 컴앞에 있고
방에 고양이 들어오는거도 예민해서
문 다 닫고 고양이는 거실에만 있음
지금 3일째인데 내가 거실 나갈때마다 발에 얼굴몸 부비고 난리야
안놀아줘서 심심해서 그런거 같거든...
근데 엄마는 자기가 다 키울거라면서 사료랑 배변모래?만 가져다놓고
뭐 고양이 장난감이나 그런건 하나도 안사옴
이렇게 밥만주고 거실에 방치해두면 고양이한테 안좋을거같은데
나도 일하면서 고양이 봐줄 정신없음 (그래서 애초에 데려오지말라함)
고양이가 막 발에 얼굴몸 다 부비고 이런게 심심해서 그러는거니..
어느 순간부터 내 방문앞에서 자....
고양이가 안귀여운건 아니지만 앞서말했듯 난 동물키울사람이 못되서
미치겠음... 내 몸 하나 건사하는것도 못해서 병원도 오가는데
고양이도 막 우울증같은거 오니... 하..
그러게 책임도 못질거 왜 데려와서 나만신경쓰이게ㅜ..
어케해야할지 하나도 모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