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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네가 그리워서 써보는 이야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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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6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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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처음 우리집에 왔을때 목이 쉬도록

엄마를 찾고 형제를 찾던 목소리가 아직도 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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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지나고 너는 네 이름인 하랑이를 알아듣기 시작했고

아빠, 엄마, 나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울지도 않고 애교도 많이 부리고 밥도 잘먹고 

진돗개답게 쑥쑥 잘컸지.



네가 커지면 안고다닐수 없으니까 자주안고 다녔는데

만나던 사람들 마다

여자애인데 다들 잘생겼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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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더운걸 싫어했던 너는 항상 그늘진 곳에 앉아있었어.

물도 무서워해서 목욕하면 항상 얼어있고 

페트병에 물을 얼려서 갔다주어도 저만치 피해가있고 그랬지.




그러던 어느날 네가 3살되던 해에 다리를 절기 시작했어.

어디 삐었나, 부러졌나 부랴부랴 병원에 갔지만

X-Ray 소견엔 이상이 없고, 약을 먹으면 괜찮아졌다가

안먹으면 또 반복되고, 후엔 유전병 진단을 받았어. 치료가 불가능하고 나중엔 다리를 못쓰고 죽게될거라는 말을 들었지.


아무 방법이 없다는 말에 널 안고 참 많이 울었어.

너는 울던 내 품에 가만히 안겨있었어.



그리고 다음 해, 너는 무지개 다리를 건넜지.

미안해, 그말 밖에 하지 못한 못난 언니한테

그래도 너는 내품에서  눈을 감아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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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랑아 ,



거기선 아프지 말고, 잘먹고, 많이 뛰어놀았으면좋겠다.

초보주인이여서 너에게 해주지 못한게 너무너무 많아.

그래서 너무너무 미안해. 못난 주인이었어서 너무 미안해.


하랑아, 


많이 사랑해. 너무너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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